줄어들던 귀농귀촌, 코로나 불황에 다시 늘었다
줄어들던 귀농귀촌, 코로나 불황에 다시 늘었다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1.06.24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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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대세는 여전…귀농은 50~60대, 귀촌은 20~40대 주류

 

2017년 이후 줄어들던 귀농인구가 지난해 크게 늘어났다. 이런 반전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도시생활을 포기하고 농촌을 선택한 사람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24일 통계청이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와 공동으로 작성, 발표한 2020년 귀농어·귀촌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귀농가구는 12,489가구로 전년보다 9.3% 증가했다. 귀농가구는 2016년 전년비 7.7% 증가한 것을 정점으로, 2017년에 1.9% 감소하기 시작해 20185.3%, 20194.5% 감소했다. 이에 따라 귀농귀촌 바람도 정점을 지나 꺾이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하지만 지난해에 귀농가구가 크게 증가했다. 감염증 확산으로 도시에 일자리가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귀농가구주의 성별 구성비는 여전히 남자가 57.7%로 여자보다 높았다. 연령대별로 50대가 35.0%, 60대가 32.5%50~60대가 67.5%를 차지했고, 평균연령은 55.3세였다. 귀농가구의 74.1%1인 가구로 나타났다.

시도별로 전남이 2,347가구(18.8%)로 가장 많았으며, 경북(2,234가구), 전북(1,503가구), 충남(1,492가구), 경남(1,341가구), 경기(1,117가구), 강원(933가구) 등의 순으로 많았다.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농업에 종사하지 않고 읍면지구로 이사한 귀촌가구는 지난해 345,205가구로 전년보다 8.7% 증가했다. 귀촌가구도 2017년까지 상승추세를 보이다가 20181.7%, 20193.3% 감소했다가 지난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귀촌인구의 회복도 코로나 불황 때문으로 보인다.

귀촌가구주의 성별 구성비는 남자가 60.9%, 평균연령은 45.1세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구성비는 30대가 22.6%, 20대 이하가 20.7%, 50대가 18.4%를 차지, 귀촌인구에 젊은층이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연령은 42.2세였다. 이중 74.7%1인가구로 조사되었다.

귀촌 전 거주지역은 경기가 121,792(25.5%)으로 가장 많고, 서울 68,849(14.4%), 경남 34,821(7.3%) 등의 순이며, 수도권(서울·인천·경기) 지역이 전체의 44.2%를 차지했다.

 

이에 비해 귀어인은 지난해 897 가구로 전년보다 0.8% 소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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