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한국기업 입주 흥옌 클린산단 첫 조성
베트남에 한국기업 입주 흥옌 클린산단 첫 조성
  • 박차영 기자
  • 승인 2021.07.0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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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남동쪽 30km 리트엉켓 지역, 2023년 준공, 한국기업 60여곳 입주

 

베트남에 처음으로 한국형 산업단지가 조성된다.

베트남 현지시간 7일 흥옌(興安)성 리트엉켓 지역에 143ha(43만평) 규모의 클린 산업단지 착수식이 한국과 베트남측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우리측에서는 윤성원 국토부 1차관, 박노완 주베트남 한국대사, 장충모 LH 부사장 등이, 베트남측에선 쩐 꾸억 반(Tran Quoc Van) 흥옌성장, 레 타잉 꿘(Le Thanh Quan) 기획투자부 국장 등이 참석했다.

 

흥옌성 산단 위치도 /국토부
흥옌성 산단 위치도 /국토부

 

흥옌성 클린산단은 흥옌성의 산업도시 리트엉켓에 한국기업 전용산단을 조성, 분양하는 사업이다. 흥옌성 산업단지는 하노이에서 남동쪽 30km에 위치해 있으며, 한시간 거리내에 노이바이 국제공항, 하이퐁 항만으로 접근이 가능하다.

총사업비는 910억원이며, 산단준공 예상시점은 2023년이다. 사업비는 50년 임대후 청산하는 방식이다.

산단 조성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등 공기업을 중심으로 한 한국측 컨소시엄이 75%, 베트남 유수의 부동산개발기업 에코파크사의 자회사인 TDH 에코랜드사가 25%를 투자한다. 한국측 투자지분율은 LH(35%), KIND(25%), KBI건설(10%), 신한은행(5%)이다.

이 산단에는 약 60여개 한국기업이 입주, 4억 달러를 직접 투자하며, 1만 여명의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년 하반기부터는 토지보상, 토지분양과 산단 조성 등이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흥옌성 산단 토지이용계획 /국토부
흥옌성 산단 토지이용계획 /국토부

 

흥옌성 산단 조성으로 한국기업들은 베트남 내 우수한 위치에 기반시설이 완비된 양질의 산업 용지를 제공받고, 베트남 진출 거점을 확보하게 되었다. 산단은 하노이-하이퐁 고속도로와 인접해 있으며, 베트남의 풍부한 노동력을 기반으로 산업·물류·주거 등 복합기능을 수행할 수 있어 기업 투자여건이 우수한 곳이다.

베트남측은 산단 조성을 통해 한국기업 투자유치가 원활해 지고, 양국 간 교역 활성화, 베트남 내 일자리 창출 및 경제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성원 차관은 이번 흥옌성 경협산단 착수식은 우리정부가 신남방정책의 3P전략 사람(People), 상생번영(Prosperity), 평화(Peace)’을 기반으로 양국 정부 협력을 통해 한국형 사업모델을 추진, 구체적인 결실을 맺은 주요 성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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