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온라인 상에 상의를 탈의한 한 중국 남성이 수조 안에 잠겨 있는 배추를 낡은 굴삭기로 옮기는 모습이 유포되었다. 이 영상이 국내에도 공유되면서 중국산 김치의 위생상태에 대한 의문이 강하게 제기되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4월 이후 국내에 수입되는 김치 수입량이 4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기대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3월 중국 절임배추 영상이 국내에 수입산 김치에 대해 부정적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월별로 보면 중국 동영상이 유포되던 3월에 김치 수입량이 2만5,200톤으로 전년동기대비 24.1% 증가했다. 하지만 ▲4월 김치수입량은 1만8,100톤으로 전년동기대비 7.2% 감소하기 시작해 ▲5월엔 5월 2만1,100톤으로 13.2%, ▲6월엔 1만7,.900톤으로 21.8%, ▲7월엔 1만6,.600톤으로 27.0%로 감소폭이 증가추세에 있다.
수입산 김치에 대한 수요가 줄어드는 가운데 전국적으로 국산김치 자율표시 업소가 7,300여 곳으로 늘어났다. 국산김치 자율표시제는 국산김치자율표시위원회가 100% 국산재료로 만든 김치를 사용하고 있는 음식점 등을 인증해 주고, 소비자가 국산김치 사용 인증 업소임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인증마크를 부착해주는 제도다.
한편 올해 7월 기준 김치 수출액은 9,93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농식품부는 앞으로도 국내외에서 국산 김치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나가며, 김치 종주국으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지속해서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