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북 회담 결렬을 나경원 탓으로 돌리는 김종대 의원
미북 회담 결렬을 나경원 탓으로 돌리는 김종대 의원
  • 아틀라스
  • 승인 2019.03.12 18: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페이스북에 “한반도 주변 정세가 ‘나경원 프레임’으로 짜여 지고 있다” 주장

 

정의당 김종대 의원이 하노이에서 열린 미북 정상회담 결렬의 원인을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탓으로 돌렸다.

김종대 의원은 12하노이 회담 결렬의 주역은 나경원 대표라는 제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김 의원은 이 글에서 하노이 정상회담을 2주일 앞두고 문희상 국회의장 일행과 미국을 방문한 나 대표가 미 조야에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3 NO’ 프레임을 제시했다면서 한반도 주변 정세가 나경원 프레임으로 짜여 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공식 일정 이외에도 나 대표와 자유한국당 의원 일행은 문희상 의장과 헤어져 미 의회 의원들과 매파 전문가들과 만나 계속 북미 협상을 깨는 논리를 전파했다면서, “코헨 전 국방장관, 파웰 전 국무장관 등 지한파 전문가들을 만나서 북한과의 협상의 부당성을 호소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미 협상을 앞두고 매우 불길한 전조를 나 대표가 만든 것이라며, “이후 군사훈련 문제만 빼고 그 당시 나 대표 말대로 한반도 정세가 전개되었다고 주장했다.

김종대 의원은 나 원내대표의 워싱턴 활동에 대해 전사 나경원의 워싱턴 대첩이었다고 부를 만하다면서 셧 다운 사태부터 야당과 극한적인 대치를 하다가 코웬 청문회로 심각한 곤경에 처한 트럼프가 야당의 정치 공세를 이기지 못하고 체념하듯이 존 볼튼 안보보좌관에게 대북 정책의 주도권을 넘겨주었다고 논리를 전개했다. 그는 트럼프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주도할 자신감을 잃고 맥이 풀린 상황이라며, “평화의 동력이 약화되자 자신감을 얻은 나 대표는 마음껏 한반도 평화를 향해 난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종대 의원 페이스북 사진
김종대 의원 페이스북 사진

 

 

김종대 의원의 페이스북 글 내용

 

하노이 회담 결렬의 주역은 나경원 대표

한반도 주변 정세가 나경원 프레임으로 짜여 지고 있습니다. 하노이 정상회담을 2주 앞 둔 시점. 문희상 의장 일행과 미국을 방문한 나 대표는 미 조야에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3 NO’ 프레임을 제시했습니다. 완전한 북한 비핵화 이전에 종전선언, 경제제재 해제, 한미 군사훈련 중단을 협상해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공식 일정만으로 모자랐는지 나 대표와 자유한국당 의원 일행은 문희상 의장과 헤어져 미 의회 의원들과 매파 전문가들과 만나 계속 북미 협상을 깨는 논리를 전파했습니다. 코헨 전 국방장관, 파웰 전 국무장관 등 지한파 전문가들을 만나서 북한과의 협상의 부당성을 호소한 것입니다. 그것이 한반도 평화를 은근히 견제하는 일본의 전략과도 맞아떨어졌습니다. 나 대표의 모든 워싱턴 발언에서 한 번도 빼놓지 않고 나온 주장이 일본과도 공조해야 한다··일 공조론이었습니다. 일본의 보수 세력은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나경원이라는 원군을 얻었습니다. 북미 협상을 앞두고 매우 불길한 전조를 나 대표가 만든 것입니다.

이후 군사훈련 문제만 빼고 그 당시 나 대표 말대로 한반도 정세가 전개되었습니다. 트럼프가 몰락하기만을 학수고대하던 미국의 정치인들에게 착착 감기는 메시지였습니다. 전사 나경원의 워싱턴 대첩이었다고 부를 만합니다. 셧 다운 사태부터 야당과 극한적인 대치를 하다가 코웬 청문회로 심각한 곤경에 처한 트럼프. 야당의 정치 공세를 이기지 못하고 체념하듯이 존 볼튼 안보보좌관에게 대북 정책의 주도권을 넘겨주었습니다. 트럼프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주도할 자신감을 잃고 맥이 풀린 상황입니다. 평화의 동력이 약화되자 자신감을 얻은 나 대표는 마음껏 한반도 평화를 향해 난사하고 있습니다. 값싼 언어에다가 증오의 감정을 실어 정부를 마구 두들겨 패는 이런 대표 연설은 참으로 오랜 만입니다. 국회 안에서의 총기 난사 사건이라고 불러도 무방할 것입니다.

이렇게 서울-워싱턴-도쿄를 잇는 보수 네트워크는 문재인-트럼프-김정은의 평화 합의의 가능성을 짓이기고 있습니다. 길을 잃은 한반도, 오랜 시간 만들어 온 평화·번영의 꿈도 위기에 처했습니다. 어쩔 수 없습니다. 다시 평화의 역량을 결집하여 온 세계에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에너지를 전파해야 합니다. 북한과 미국이 다시 만날 수밖에 없는 매력적인 대안을 만들어 중재를 해야 하는 일을 우리가 떠맡아야 합니다. 충분히 그렇게 할 지혜와 힘이 있습니다. 주저앉은 평화를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합니다. 멀고도 험한 길이지만 가야만 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