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이 끝내 남북의 마음도 따뜻하게 묶어주리라 믿는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글날인 9일 SNS 메시지를 통해 "제가 판문점 도보다리에서 전 세계에 보여주었듯이 남북이 같은 말을 사용하고 말이 통한다는 사실이 새삼스럽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한글이 끝내 남북의 마음도 따뜻하게 묶어주리라 믿는다. 누리를 잇는 한글날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05년부터 남북의 국어학자들이 '겨레말큰사전'을 함께 만들어 지난 3월 가제본이 제작된 것을 언급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또 “18개 나라가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하고 있고, 이 중 8개 나라의 대학입학시험 과목”이라며, “초·중고 한국어반을 개설하고 있는 나라가 39개국에 이르고, 16개 나라는 정규 교과목으로 채택했다”고 소개했다. 대통령은 “한글은 태어날 때부터 소통의 언어였다”며, “이제 한글은 세계 곳곳에서 배우고, 한국을 이해하는 언어가 되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한류의 세계적 인기와 함께 한글이 사랑받고 우리의 소프트파워도 더욱 강해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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