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1일 제3차 한-러 지방협력포럼 참석차 울산을 방문중인 알렉세이 체쿤코프(Aleksei Chekunkov) 러시아 극동북극개발부 장관을 면담하고, 양국 간 극동‧북극지역 실질협력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한·러 지방협력포럼은 2018년 6월 문재인 대통령의 러시아방문시 합의에 따라 출범된 한-러 지방정부 간 교류‧협력 플랫폼으로 1차(2018년, 포항)‧2차(2019년, 블라디보스톡) 포럼에 이어 올 이달에 울산에서 3차 포럼이 개최되고 있다..
최 차관은 극동지역을 중심으로 양국 간 산업단지, 조선 등 ‘9개다리’ 중점분야에서 협력이 활발한 점을 평가했으며, 체쿤코프 장관은 극동지역 협력이 더욱 증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 한-러 협력분야 ‘9개다리’는 ①에너지 ②철도·인프라 ③조선 ④항만·항해 ⑤농수산 ⑥보건 ⑦투자 ⑧혁신플랫폼 ⑨문화·관광를 말한다.
특히 최 차관은‘9개다리’주요 사업으로 양국이 추진 중인 연해주 한-러 경제협력 산업단지가 조속히 조성되어 우리 기업의 극동진출 가속화는 물론, 양국 간 산업인프라 협력 또한 확대될 수 있도록 체쿤코프 장관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한러 산업단지는 연해주에 약 50만㎡(15만평) 규모로 우리 중소기업 진출을 위한 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말하며, 현재 40여개 우리기업(자동차부품, 식품가공 등)이 입주의향서(LOI)를 제출해 놓고 있다.
최 차관과 체쿤코프 장관은 양국 간 협력 잠재력이 큰 북극 수소 등 분야에서도 양국 간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협력이 보다 가시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최 차관과 체쿤코프 장관은 한-러 지방협력포럼이 양국 지방간 교류‧협력 활성화에 기여한 점을 평가하고, 향후에도 포럼을 중심으로 한 양국 지방 간 교류‧협력의 폭이 확대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