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3개월치 재고 확인…중국 절차도 진행중
요소수 3개월치 재고 확인…중국 절차도 진행중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1.11.10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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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소통, 국내 재고 확인으로 수급 숨통 뚫어…고비 넘기나

 

정부가 요소수 수급에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안심시켰다.  중국과 소통한 결과 수출절차가 진행되고 있으며, 국내 재고를 조사해보니 3개월치가 있다는 것이다. 정부의 확인대로라면 요소수 대란은 일단 고비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10보도자료를 내고 요소 수급 차질과 관련, 다양한 채널로 중국 측과 소통한 결과, 우리 기업들이 이미 계약한 물량 18,700톤에 대한 수출 절차가 진행될 것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중국 현지의 우리 공관은 우리 기업이 수출 전 검사를 신청한 일부 물량의 검사가 완료되었음을 확인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외교부의 발표 가운데 N사의 산업용 요소 2,700톤이 이날 선적 완료 후 중국 청도항을 출항했으며, L사의 차량용 요소 300(요소수 환산시 90)이 오는 18일 경 출항할 예정이라고 확인했다.

정부는 또 베트남으로부터 요소 추가 물량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S사가 베트남 업체로부터 요소 5,000톤을 확보해 국내 생산업체인 L사와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물량은 12월초 국내 도입될 예정이다. 다만, 이 요소가 차량용으로 사용 가능한지 여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며, 부적합시에는 산업용으로 제조할 계획이라고 정부측이 설명했다.

 

요소수 /위키피디아
요소수 /위키피디아

 

정부는 또 정부 합동 조사 결과 총 319개 업체 중 299개 업체의 차량용 요소수 1,561, 산업공업용 요소수 749의 재고를 보유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국세청이 점검한 업체 278개의 차량용 요소수 재고량 총합은 1,358이며, 산업·공업용 등 기타 요소수는 749인 것으로 파악되었다. 또 환경부 중심 합동점검단에서 점검한 41개 업체 중 21개 업체에 대해 차량용 요소수 재고량 203를 확인했으며, 나머지 20개 업체는 추가 확인중이다.

이미 확보된 호주 수입 물량, 중국과 베트남 수입 예정 물량, 현장점검을 통해 파악한 국내 보유 물량, 그리고 군부대 예비분 등을 합치면, 2.5개월치의 차량용 요소수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아직 파악하지 못한 국내 보유량을 감안하면, 앞으로 3개월까지도 물량 문제는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 점검은 300여개 대형 업체 대상으로 이루어졌으며, 점검이 이루어지지 않은 소매점, 주유소에도 보유량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3개월 분량의 국내 재고 물량이 확보되어 있는 만큼 차량용 요소수 수급에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추가적인 물량 확보를 위한 노력도 계속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정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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