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신규확진자가 하루 10만명을 넘어섰다.
질병관리청은 18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0만9,831명 늘었다고 밝혔다. 전널 신규 확진자 9만3,135명보다 1만6,696명 늘어난 수치다.
이는 일주일 전인 2월 11일 5만3,920명보다 2배 늘어난 것으로, 오미크론 변이 확산 이후 확진자수가 일주일마다 배로 늘어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감염경로별 신규확진자는 지역발생이 10만9,715명, 해외유입이 116명이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4명 감소한 385명으로 집계됐다.
전국 코로나 중증 병상 가동률은 29.4%(2,651개 중 779개 사용)로 전날(28.5%)보다 0.9%포인트 상승했다. 무증상·경증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재택치료 환자 수는 35만1,695명으로 전날보다 3만7,130명 늘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다가오는 월요일인 2월 21일부터 3주간 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 제한을 기존 오후 9시에서 오후 10시로 한 시간 연장하고, 사적모임은 현행 6인을 유지하기로 했다.
정부는 아울러 내달 1일부터 적용할 계획이었던 청소년 방역패스를 한 달 연기해 4월 1일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면서 “정부는 확산일로에 있는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을 지나 감소세로 전환되기 전까지는, 현행 거리두기의 틀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라며 “다만, 깊어 가는 민생경제의 어려움을 고려해 개편된 방역·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최소한의 조정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2월 16일부로 정부의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 위원직을 사임했다. 사임 이유는 정부가 방역을 완화하면 안 된다는 전문가들 경고를 귀담아듣지 않는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