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와 용인시 사이 바라산을 오르다
의왕시와 용인시 사이 바라산을 오르다
  • 박차영 기자
  • 승인 2022.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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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호수 내려다 보이고…백운산과 광교산으로 능선 연결

 

바라산은 경기도 의왕시와 용인시 경계에 있는 산으로, 산의 골짜기는 성남시와도 맞닿아 있다. 해발 427.5m.

어원은 바라보다’()에서 나왔다. 의왕 의일 주민들이 정월 대보름날에 달을 바라보던 산으로, 발아산(鉢兒山) 또는 망산(望山)이라고 불리었다고 한다. 또 고려말 충신 조견이 청계산에 머물다가 이 산으로 옮겨와 개성을 바라보면서 망국의 신하됨을 부끄러워 하며 침식을 잊고 살다가 숨을 거두었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출발지점은 백운호수다. 산 입구에 의왕시가 조성해 놓은 바라산자연휴양림이 아담하게 잘 꾸며져 있다. 아직 공기가 찬데 야영하는 사람들이 눈에 띤다.

산은 그다지 험하지 않다. 편안하게 걷다보면 정상이 나온다. 낙엽송이 잘 가꿔져 있다. 잎이 나오기 전이라 을씨년스럽다.

 

바라산 정상의 쉼터 /박차영
바라산 정상의 쉼터 /박차영

 

정상에서 내려다보면 백운호수가 보인다. 미세먼지가 많은 탓에 흐릿하다. 봄이 오면서 또다시 미세먼지의 계절이 돌아온 것 같다.

정상에서 자연휴양림 쪽으로 내려가면 365희망계단이 놓여 있다. 계단을 세어보지 않았지만 365개라고 한다. 계단 중간중간에 계절을 구분한 24절기를 소개하는 안내판이 만들어져 있다. 안내판을 세다보면 1년이 금새 가버린다.

백운산(567m)과 광교산(光橋山:582m)으로 능선이 이어져 있다. 주변의 산에서 모인 물이 인공으로 만든 백운저수지에 모여 학의천을 거쳐 안양천으로 흘러간다.

 

바라산 365 희망계단 /박차영
바라산 365 희망계단 /박차영
정상에서 내려다본 백운호수 /박차영
정상에서 내려다본 백운호수 /박차영
낙엽송 /박차영
낙엽송 /박차영
​바라산자연휴양림 입구에서 바라본 바라산 /박차영​
​바라산자연휴양림 입구에서 바라본 바라산 /박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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