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교 30주년을 맞아 ‘한-베트남 현인그룹’(EPG, Eminent Persons Group)이 출범했다.
25일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과 팜 꽝 히에우 베트남 외교부 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한-베트남 현인그룹 출범식 및 제1차 회의가 화상으로 진행되었다.
양국 현인그룹은 2021년 6월 정의용 외교장관이 베트남을 방문해 베트남 외교장관과 회담하는 자리에서 수교 30주년을 맞는 2022년에 한-베트남 관계 미래 발전에 대해 제언할 현인그룹 구성에 합의함으로써 추진되었다. 이후 양측 외교부가 출범을 위해 제반 사항을 준비해 왔고, 사무국은 우리측에서 국립외교원, 베트남측에서 국립외교아카데미에 두었다. 「한-베트남 현인그룹」은 정치외교, 경제통상, 사회문화 등 각 분야에서 한-베 관계에 정통한 전문가 및 학자들로 구성되었다.
최종건 차관은 이날 축사에서 1992년 수교 이래 눈부시게 발전해온 양국 관계가 신남방정책을 바탕으로 더욱 긴밀해졌다고 평가했다. 최 차관은 올해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양국이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을 추진하고, 양국 관계의 향후 30년의 청사진을 마련하는데 양측 현인들이 지혜를 모아 건설적인 제언을 도출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팜 꽝 히에우 차관은 올해 한해를 통해 양국 관계의 탄탄한 미래 30년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한-베 양국이 한마음으로 노력해나가자면서, 양측 현인그룹 위원들 간의 활발한 교류와 연구를 통해 양국 관계의 도약을 위한 실질적 정책 제안이 제시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1차 현인그룹 회의에서는 향후 운영 계획과 함께 1992년 수교 이후 지난 30년간 양국 관계 성과와 과제에 대한 토론이 이루어졌다.
현인그룹 위원들은 지난 30년간 한-베트남 관계가 급속히 발전해온 만큼, 그간의 성과를 되돌아보면서 앞으로 양국 관계 미래 30년을 착실히 준비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위원들 각각의 전문성을 살려, 한-베 협력 각 분야별로 양국 관계의 진전을 위해 실질적 도움이 되는 조언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한-베트남 현인그룹은 앞으로 약 9개월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양국 현인들 간 심도 있는 교류와 연구를 추진하고, 동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말까지‘한-베트남 관계 향후 30년 발전 방안’을 담은 보고서를 작성, 양국 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 보고서에는 오랜 시간에 걸쳐 한-베트남 관계에 대한 전문성을 쌓아온 양국 위원들의 지혜가 담긴 만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의 격상에 따른 양국 관계의 성숙과 도약을 위한 유용한 지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베 현인그룹(EPG) 명단>
□ 한국측 현인 그룹
분 야 |
성 명 |
소속 및 지위 |
정치·외교 (2명) |
이혁 |
前 주베트남 대사, 前 한-아세안 센터 사무총장 |
이한우 |
서강대학교 동아연구소 및 대학원 동남아시아학 협동과정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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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통상 (2명) |
박번순 |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경제통계학부 교수 |
채수홍 |
서울대학교 인류학과 교수,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동남아시아센터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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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1명) |
배양수 |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한국 베트남학회 회장 |
□ 베트남측 현인 그룹
분 야 |
성 명 |
소속 및 지위 |
정치·외교 (2명) |
응우옌 푸 빙 |
前 베트남 외교부 차관, 前 주한베트남 대사 |
팜 띠엔 번 |
베트남·한국 친선협회 부회장, 前 주한베트남 대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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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통상 (3명) |
팜 꾸이 롱 |
베트남 사회과학아카데미(VASS) 동북아연구소장 대행 |
쩐 딩 티엔 |
前베트남 경제연구원 원장 및 과학위원회 위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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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흐우 탕 |
재 베트남 외국기업협회 해외직접투자(FDI) 기업협회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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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1명) |
부 밍 쟝 |
하노이 베트남 국립대학교 과학훈련위원회 위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