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물산업 분야의 총 매출액은 약 46조6,000억원으로 국내 총생산(GDP)의 약 2.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또 전년도 매출액 약 46조2,000억원 대비 약 0.8% 증가한 것이다.
국내 물산업 사업체 수는 1만6,990개로 전년 대비 450개(2.7%), 물산업 분야 종사자 수는 19만7,863명으로 전년비 4,383명(2.3%) 각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결과는 환경부가 발간한 '물산업 통계조사 보고서'에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국내에서 물산업 활동을 영위하는 종사자 1인 이상의 사업체를 대상으로 2020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물산업 사업체 일반현황, 경영활동 등 18개 항목을 조사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해외진출 사업체는 400개로 전년 313개 대비 21.7% 증가했으며, 이 중 물산업 제조업 분야가 349개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물산업 사업체 중 연구개발을 하는 비율은 약 14.8%이며, 전체 연구개발비는 8,020억 원으로 추산되었다. 이에 따라 물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앞으로 물기업의 해외진출 및 연구개발 확대 등 관련 분야의 지원 필요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환경부는 이번 '물산업 통계조사 보고서'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주요 4개국에 대한 국가별 물산업 현황 및 진출 전략 등을 담은 '해외 물산업 실태조사 보고서'도 발간한다. 이 보고서는 중동 국가 중 물시장 규모 및 증가율 등을 고려해 주요 해외 진출 유망국을 선정하고, 국가별로 물기업의 해외 진출에 필요한 정보를 담았다.
그간 국내 물 시장의 포화로 기업들의 해외 진출 수요는 늘어났지만 관련 정보의 부재, 코로나19로 인한 현지 조사 및 출장 제약 등으로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많았다.
경부는 이러한 수요를 반영하여 2019년부터 권역별 국가 현황, 물 관리 현황, 물 산업 현황, 진출전략 등 해외 진출에 필요한 정보들을 묶어 해외 물 산업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물산업 통계조사 보고서'와 '해외 물산업 실태조사 보고서'는 물기술종합정보시스템(www.watis.or.kr)에 전문(PDF)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