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창덕궁 달빛기행에 회정당 개방한다
2022 창덕궁 달빛기행에 회정당 개방한다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2.04.1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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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6.12. 매주 목∼일요일…시간을 거슬러 창덕궁의 밤 마주한다

 

2022년 창덕궁 달빛기행이 421일부터 612일까지 매주 목~일요일 진행된다.

창덕궁 달빛기행은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이 창덕궁에서 펼치는 고품격 문화행사로, 2010년에 시작해 13년째 참여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야간 관람 프로그램이다. 이 행사는 은은한 달빛 아래 청사초롱으로 길을 밝히며 창덕궁 곳곳의 숨은 옛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후원을 거닐며 밤이 주는 고궁의 운치를 마음껏 만끽할 수 있다.

올해 창덕궁 달빛기행은 그동안 야간에 개방하지 않았던 희정당 권역을 포함한 새로운 관람구간을 선보인다. 희정당은 1917년 화재로 소실됐다가 1920년 재건되었으며 문화재청은 중장기 계획을 세워 지속적인 보수·정비 중에 있다.

최근 2년여에 걸쳐 창덕궁 희정당·대조전 영역의 전등과 전기시설을 현재의 안전기준에 맞게 보수·재현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며, 이러한 결과물의 일부로 야간에 불을 밝힌 희정당의 모습을 이번에 선보인다.

1920년대 당시 희정당을 밝혔던 각종 근대식 조명과 중앙 홀에 자리 잡은 화려한 샹들리에, 재정비된 근대식 응접실을 엿볼 수 있다. 희정당은 왕과 왕비가 생활하던 창덕궁 내전의 일부로, ‘밝은 정사를 펼치다(熙政)’는 의미를 담고 있는 전각이다.

 

2021년 창덕궁 달빛기행 행사 /문화재청
2021년 창덕궁 달빛기행 행사 /문화재청

 

또 낙선재 후원 내 상량정에서는 대금의 청아하고도 깊은 소리를 도심의 야경과 함께 즐길 수 있으며, 달빛기행의 묘미인 부용지와 주합루의 풍경을 배경으로 후원을 찾은 국왕과 왕비의 산책 모습도 만나볼 수 있다. 애련정과 애련지 권역의 가곡 공연에 이어 연경당에서는 효명세자를 주제로 한 전통예술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달빛기행 관람 후에는 창덕궁의 아름다움을 담은 변온 머그컵과 궁중약차를 기념품으로 제공한다. 특히, 컵은 뜨거운 물을 부으면 부용지에 달이 떠오르는 형태로 궁중약차와 함께 즐긴다면 관람객들이 창덕궁 달빛기행에 대한 추억을 되새길 수 있다.

올해 달빛기행에서는 참여자들의 안전한 관람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참여인원을 1100명으로 제한하며, 25명씩 소규모 인원이 조별 이동한다.

입장권은 오는 14()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에서 판매한다. 1인당 2매까지 사전 예매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1인당 요금은 3만원이다.

 

2022 창덕궁 달빛기행 홍보물 /문화재청
2022 창덕궁 달빛기행 홍보물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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