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의 궁금증 풀어주는 용산역사박물관
용산의 궁금증 풀어주는 용산역사박물관
  • 박차영 기자
  • 승인 2022.04.30 1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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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 발표와 동시에 개관…물류와 교통의 중심지 역사해설

 

용산역사박물관이 개관한 날은 공교롭게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집무실을 용산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힌지 사흘째 되는 323일이었다.

용산역사박물관은 예전 중앙대 용산병원이 있던 자리에 있었다. 그에 앞서 이 건물은 국립서울병원이었고, 그 이전에는 서울철도병원이었다.

건물은 일제강점기인 1928년 지어졌다. 건물 자체는 역사적 가치가 인정되어 문화재청이 지정한 국가등록문화재 428호다. 이 곳을 리모델링하고 10여년간 용산의 역사자료를 수집하는 과정을 거쳐 박물관으로 문을 연 것이다.

건물은 철근콘크리트조 적벽돌 마감으로 재건된 지상 2층 규모의 병원 건축물로, 일제강점기에 철도기지로서 신시가지로 개발되었던 용산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건축물이다. 건립 당시의 구조, 재료, 공간구성을 간직하고 있으며, 절제된 장식과 함께 서양의 고전적 양식에서 근대건축으로 옮겨가는 과도기적 특성을 보여주고 있다.

 

용산역사박물관 /박차영
용산역사박물관 /박차영
용산역사박물관 /박차영
용산역사박물관 /박차영
용산역사박물관 /박차영
용산역사박물관 /박차영

 

박물관의 주제는 용산이다. 용산은 조선시대에 수도 한양과 삼남을 물길로 연결하는 수운(水運)의 중심지였고, 구한말 이후 철도의 중심지이자 외국군 주둔지였다. 상업과 물류, 군사적 거점으로 용산의 역사는 이어졌다. 그런 용산의 역사가 2개층의 전시관에 담겨 있다. 길게는 600, 짧게는 100년의 내용물이 100년 가까이 된 건물에 내장되어 있다.

 

구 용산철도병원 본관(2012)  /용산역사박물관
구 용산철도병원 본관(2012) /용산역사박물관

 

박물관측은 개관기념특별전으로 <용산, 도시를 살리다 철도 그리고 철도병원 이야기>를 개최하고 있다. 철도도시 용산의 역사를 이해하고, 철도와 철도병원에 담긴 이야기를 모았다.

옥상에는 정원이 가꿔져 잠시 쉬어갈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박물관 위치 /용산역사박물관
박물관 위치 /용산역사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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