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특사, 우크라이나 각료와 첫 면담
나경원 특사, 우크라이나 각료와 첫 면담
  • 박차영 기자
  • 승인 2022.05.25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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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 참석…EU집행위원장, 美 기후특사와도 회동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스위스 다보스를 방문한 나경원 전 국회 외통위원장 겸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WEF) 연차총회(다보스 포럼)에 참석했다.

나 특사는 현지시간 24일 오후 주요 외신 기자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라는 외교 비전과 외교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나 특사는 신정부가 자유민주주의의 가치에 기반해 기후변화, 바이오, 보건헬스, 디지털, 에너지 전환, 공급망 등 주요 글로벌 현안의 해결을 위해 책임있는 일원으로 역할을 증대해 나갈 것을 설명했으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녹색기술은 글로벌 공공재라는 우리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관련 분야에 대한 한국의 기여 의지를 표명했다. 나 튿사는 이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간담회에는 Foreign Policy, CNN, 블룸버그 통신, APTN, 아사히신문등 주요 외신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참석중인 나경원 대통령 특사가 현지시간 24일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집행위원장을 면담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참석중인 나경원 대통령 특사가 현지시간 24일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집행위원장을 면담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나 특사는 EU집행위원장, 미국 대통령 기후특사, 우크라이나 수석 부총리, 몽골 외교장관 등 주요 정부인사와 양자면담을 가졌다.

24일엔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집행위원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나 특사는 경제안보와 인권, 민주주의 가치에 대한 국제사회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한 연설에 공감하며, 2주전 취임한 윤 대통령도 같은 취지를 여러 차례 언급했다는 점을 전달했다.

나 특사는 24일 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특사를 만나 선도그룹연합(FMC) 참여 문제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향후 청정에너지, 메탄 배출 감축 협력 등 부문별 기후변화 대응 공조가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참석중인 나경원 대통령 특사가 현지시간 24일 율리아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부총리를 면담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참석중인 나경원 대통령 특사가 현지시간 24일 율리아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부총리를 면담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나 특사는 25일 율리아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수석 부총리를 만나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한국 정부인사로서 우크라이나 각료와의 최초 대면 면담이다.

이 면담에서 나 특사는 한국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무력침공을 억제하고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대러 경제 제재 및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 등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또 우크라이나 전후 복구·재건 참여에 관심이 있으며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우크라이나측은 화석연료 수입이 어려운 상황을 감안, 한국측의 전기차 지원 및 장기적인 협력을 요청했으며 주택 건설 등 우크라이나 복구 지원에 한국측이 적극 참여해 줄 것을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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