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일본은 힘을 합쳐 나아갈 이웃”
윤 대통령 “일본은 힘을 합쳐 나아갈 이웃”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2.08.15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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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계승할 것”…북한에 “비핵화시 담대한 구상“

 

윤석열 대통령은 1577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자유33번 언급했다. 올해 광복절 경축식은 서우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잔디마당에서 열렸다.

윤 대통령은 독립운동에서 공산세력에 맞서 건국하는 과정, 세계시민으로의 가치를 자유로 해석했다. 골자는 다음과 같다.

독립운동은 자유와 인권, 법치가 존중되는 나라를 세우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 이후 공산 세력에 맞서 자유국가를 건국하는 과정, 자유민주주의의 토대인 경제성장과 산업화를 이루는 과정,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민주주의를 발전시켜온 과정을 통해 계속되어왔고 현재도 진행 중인 것입니다. 자유를 찾기 위해 시작된 독립운동은 진정한 자유의 기초가 되는 경제적 토대와 제도적 민주주의의 구축으로 이어졌고 이제는 보편적 가치에 기반하여 세계시민의 자유를 지키고 확대하는 것으로 계승되고 발전되어야 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8월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8월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대일본 관계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은 자유라는 개념으로 전개했다. 윤 대통령은 :과거 우리의 자유를 되찾고 지키기 위해 정치적 지배로부터 벗어나야 하는 대상이었던 일본은 이제, 세계시민의 자유를 위협하는 도전에 맞서 함께 힘을 합쳐 나아가야 하는 이웃이라고 규정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한일관계가 보편적 가치를 기반으로 양국의 미래와 시대적 사명을 향해 나아갈 때 과거사 문제도 제대로 해결될 수 있다, ”한일관계의 포괄적 미래상을 제시한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계승하여 한일관계를 빠르게 회복하고 발전시키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 정부와 국민이 서로 존중하면서 경제, 안보, 사회, 문화에 걸친 폭넓은 협력을 통해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함께 기여해야 한다, ”우리의 독립운동 정신인 자유는 평화를 만들어내고 평화는 자유를 지켜준다고 했다.

 

8월 15일 윤석열 대통령은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했다. /사진=대통령실
8월 15일 윤석열 대통령은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핵 개발을 중단하고 실질적인 비핵화로 전환한다면 그 단계에 맞춰 북한의 경제와 민생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담대한 구상을 지금 이 자리에서 제안한다고 했다.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대규모 식량 공급 프로그램, 발전과 송배전 인프라 지원, 국제 교역을 위한 항만과 공항의 현대화 프로젝트, 그리고, 북한 농업 생산성 제고를 위한 기술 지원 프로그램, 병원과 의료 인프라의 현대화 지원, 국제투자 및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하겠다:며 담대한 계획의 로드맵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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