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고속도로 남청라IC에서 신월IC까지 19.3km 구간에 지하고속도로가 뚫린다.
국토교통부는 9월 30일 인천광역시청에서 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인천광역시, 경기도와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 건설사업’은 지난 2월 발표한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1~2025)‘에 포함되어 있으며, 현재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이다.
사업 구간은 남청라IC에서 신월IC까지 19.3km다. 이곳에 4∼6차로를 건설할 계획이며, 총사업비는 2조856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인고속도로에 지하도로를 건설하되, 상부공간은 개선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인천광역시와 경기도와 협의체를 구성해 상부 고속도로를 일반도로로 전환, 시내 교통을 전담하도록 하는 방안, 상부도로의 여유 공간에 녹지, 공원 등을 조성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인천·경기권역 내 교통량을 효율적으로 분산시키기 위해 안산~인천, 계양~강화 고속도로 사업의 원활한 추진에 협력할 방침이다. 현재 시흥시∼인천시 연장 19.8km 4차로 신설에 대해 기본 및 실시설계가 진행중이며, 계양∼강화 구간에는 연장 31.5km, 4∼6차로 신설 방안에 대한 기본 및 실시설계가 발주 중에 있다.
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가 건설되면 인천 청라지구와 여의도 간 이동 거리가 약 17분(40→23분) 단축되어 인천시와 경기도민들의 출퇴근길이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되며, 약 2만 명의 고용 유발효과가 발생하는 등 다양한 기대효과가 예상된다.
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 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해 타당성이 확보되면 타당성 평가, 설계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2027년 상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이용욱 도로국장은 “인천-서울 노선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추진되는 지하고속도로인 만큼 인천광역시, 경기도와 협력해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