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민, 수리남 찾아 넷플릭스 드라마 해명
장성민, 수리남 찾아 넷플릭스 드라마 해명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2.10.23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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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 자유 존중하되 영문 제목 변경 설명…수리남 대통령 “전화위복 계기 삼자”

 

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이 1019일 수리남을 방문, 찬드리카퍼사드 산토키 대통령을 예방하고 넷플릭스 드라마 수리남으로 인해 발생한 양국간 외교적 오해를 풀었다.

장 기획관은 산토키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드라마 수리남을 통해 수리남이 부정적으로 묘사된 데에 대해 애석하게 생각한다”(it was deeply regretful how Suriname was protrayed)고 말했다. 장 기획관은 이어 창작물의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되 넷플릭스와 제작사 측과 협의해 영문 제목 변경을 하도록 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성실히 설명했다.

이에 산토키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노력을 평가하고, 픽션인 드라마로 전쟁의 참화를 통해 다져온 양국관계의 근간이 흔들려서는 안된다는 데 공감을 표했으며, 이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고 양국 관계를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수리남은 한국전에 115명을 파병한 국가로 우리나라와 피로 맺어진 오랜 우방이지만, 우리 정부의 참전용사와 유족에 대한 지원은 미미한 수준이었다.

장 기획관은 수리남 방문 첫날인 19일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하고 참전용사와 가족 초청 간담회를 개최, 윤석열 대통령을 대신해 우리 정부가 수리남 군인들의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표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약속했다.

장 기획관은 현재 생존한 참전용사 2인중 한사람인 반 곰(Wilfred van Gom) 용사와 함께 헌화를 하고 식사를 했으며, 거동이 불편한 뒤이커(Andre Duiker) 용사 댁을 찾아가 선물과 함께 윤 대통령을 대신해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참전용사들은 한국이 놀랍게 발전했다는 점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대통령실에서 직접 자신들을 잊지 않고 찾아온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다음날인 20일 장 기획관은 산토키 수리남 대통령을 예방하고, 윤 대통령을 대신해 수리남과의 양국관계 강화를 강력히 희망한다는 입장을 전달하고, 윤 대통령의 국정철학인 자유, 인권, 법치주의, 시장경제, 책임, 연대, 민주주의, 공정을 설명했다.

이에 산토키 대통령은 윤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자신의 국정철학이 다르지 않다고 공감하고, 저탄소배출 유지를 위한 노력과 함께, 농업, 광물 및 에너지, 관광 등 수리남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하여 발전하기 위한 정책들을 설명했다. 산토키 대통령은 특히 자유, 공정, 법치와 부패척결이라는 공동의 가치에 기반해 양국관계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자고 했다.

장 기획관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유치를 위한 지지를 당부했다.

 

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은 20일 수리남을 방문, 찬드리카퍼사드 산토키 대통령을 예방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은 20일 수리남을 방문, 찬드리카퍼사드 산토키 대통령을 예방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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