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훈 외교 차관, 아프리카 지붕 레소토 방문
이도훈 외교 차관, 아프리카 지붕 레소토 방문
  • 박차영 기자
  • 승인 2023.02.07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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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고위급으로 첫 방문…부산박람회 개최 지지 요청, 경제협력 확대 등 협의

 

이도훈 외교부 제2차관은 현지시간 25~6일 이틀간 아프리카 레소토를 방문해 은초코아네 사무엘 마테카네 총리를 예방하고, 레조니 음포조아니 외교장관과 면담했다.

이 차관의 레소토 방문은 1966년 양국 수교 이래 외교부 고위급 인사로서는 처음이다. 이 차관은 정부가 추진 중인 아프리카와의 상호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파트너쉽 강화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교섭을 위해 추진되었다.

이도훈 차관은 총리 예방과 외교장관 면담을 통해 양국의 고위급 교류 활성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올해 외교장관의 방한을 초청하고 총리의 2024년 한-아프리카 특별 정상회의 참석을 요청했다. 이에 레소토측은 양국 고위급 교류 확대 필요성에 공감하고 우리측의 방한 초청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이도훈 외교차관, 레소토 외교 장관 면담후 기념촬영 /사진=외교부
이도훈 외교차관, 레소토 외교 장관 면담후 기념촬영 /사진=외교부

 

이 차관은 2021년 양국 교역액이 전년 대비 6배 이상 증가한 점을 언급하면서 양국의 경제협력 분야 협력 확대 가능성을 평가하고, 무역, 경제 및 기술협력에 관한 협정개정에 대해 향후 논의하기로 했다. 또 우리 정부의 레소토 무상원조 규모 확대 현황을 상기하고, 레측의 협력 희망 분야인 농업, 신재생 에너지, 인프라(공항 재건) 등 분야 협력 가능성을 상호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레소토측은 재정부 장관, 외교부 장관, 통상산업사업개발관광부 장관, 공공사업교통부 장관 등이 참석해 이 차관의 방문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우리측은 홍범석 삼성전자 아프리카총괄 부사장, 코이카 동아프리카실장이 참석했다. 이 차관은 우리 삼성전자의 이노베이션 캠퍼스 운영 사례를 소개하면서 민관 협력 사업도 추진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 차관은 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설명하며 레소토 정부의 지지를 요청했고, 레소토측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를 지지하기로 했다.

 

레소토의 위치 /위키피디아
레소토의 위치 /위키피디아

 

한편 레소토 왕국(Kingdom of Lesotho)은 입헌군주국으로, 면적은 3로 경상남북도 넓이이며,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둘러 싸여 있다. 인구는 228만명으로, 인구의 99.7%가 바소토족인 단일민족 국가다. 이 나라는 고원지대로 구성되어 있으며, 남부 아프리카의 지붕이라 불린다. 해발고도가 가장 낮은 곳이 1,400m이며 대부분의 지역이 1,800m에 위치해 있다. 지대가 높기 때문에 눈을 볼수 있고, 스키 레조트가 있는 나라다. 겨울철에는 영하 까지 내려가고, 고원지대엔 영하 18°에 이른다. 우리나라와는 1966년 수교했다. 국왕의 권력은 극히 미약해 의례적인 행사에 참여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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