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남미 3개국과 농업·토지 협력
정부, 남미 3개국과 농업·토지 협력
  • 박차영 기자
  • 승인 2023.03.05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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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사절단, 27일부터 5일간 파라과이·콜롬비아·가이아나 찾아 협력방안 논의

정부, 남미 3개국과 농업·토지 협력

정부사절단, 27일부터 5일간 파라과이·콜롬비아·가이아나 찾아 협력방안 논의

 

정부 합동사절단이 227일부터 33일까지 5일간 파라과이, 콜롬비아, 가이아나 등 남미 3개국을 방문, 토지정보 및 농림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절단은 농촌진흥청 기술협력국 권택윤 국장을 단장으로, 외교부, 국토교통부, 농촌진흥청, 산림청, 국토정보공사(LX), 한국부동산원으로 구성되었다.

이번 농업토지 협력사절단의 중남미 3개국 방문은 농업기술, 토지행정, 지속가능한 산림협력 관련 정부간 협력을 공고화하고 우리 기업의 중남미 시장 진출을 지원하며, 신규사업 발굴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었다. 또 중남미 고위인사 면담과 현지 협력포럼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가 가진 비전을 공유하고 우리에 대한 지지를 적극 요청하는 계기로 활용했다.

 

파라과이 방문

사절단은 2.27()28.() 사이에 파라과이를 방문, 파라과이 농업연구원장, 산림청장, 지적청장, 외교차관 등 주요 인사 면담을 통해 분야별 실질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에드가르 에스테체 농업연구원 원장은 마리오 압도 파라과이 대통령의 각별한 관심과 감사를 사절단에 전달했다. 양측은 한국의 해외농업개발사업(KOPIA) 참깨 보급사업의 성과를 평가하고 민관협력 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글로리아 파레데스 지적청장과 파라과리시의 아리엘 심브론 시장은 국토정보 관리 및 토지행정 시스템 효율화를 위한 공간정보 및 토지행정 협력관계 구축 협력에 많은 관심을 표명했다.

크리스티나 고랄레스키 산림청장은 파라과이에 진출한 우리 임업 기업과 한-파라과이 산림협력(경제수 시범조림)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또 코로나 19로 연기되었던 양국 간의 산림협력위원회를 재개하고, 상호 간의 종자 교류 및 관련 산림협력 확대를 희망했다.

사절단은 라울 실베로 외교차관을 만나 2030 부산세계박람회의 지속가능한 발전 비전을 공유하고 파라과이측의 지지를 요청했다.

사절단은 2.28() 오전-파라과이 농림토지 협력 포럼을 개최, 양국간 농림 및 토지 정책을 서로 소개하고, -파라과이 실질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또 우리 기업 진출과 민관협력 확대를 위한 전략을 모색했다.

 

콜롬비아에서 사절단 활동 출범식 /사진=외교부
콜롬비아에서 사절단 활동 출범식 /사진=외교부

 

콜롬비아 방문

사절단은 이어 31일에서 2일까지 콜롬비아를 방문했다.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지난 8월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박덕흠 특사에게 지적제도 관련 양국 협력을 희망한 바 있으며, 이번 사절단의 콜롬비아 방문은 그 후속조치로 이루어진 것이다.

첫째날에는 콜롬비아 외교부와 사절단 활동 출범식을 가졌다. 우리 사절단의 활동계획은 세실리아 로페즈 몬타뇨 콜롬비아 농업농촌지역개발부 장관, 후안 카스트로 외교부 아시아아프리카오세아니아 국장을 비롯해 환경부, 국토정보원(IGAC) 등의 관계부처로부터 큰 관심과 환영을 받았다. 몬타뇨 장관은 콜롬비아의 완전한 평화를 위해 균등한 소득 분배를 통한 토지개혁이 긴요함을 강조하면서, 금번 사절단 방문으로 이러한 분야에서 양국간 실질적인 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희망했다.

둘째날에 사절단은 -콜롬비아 농림토지 협력 포럼을 개최해 한국의 토지개혁 사례를 공유하고 토지개혁 기반으로서의 다목적지적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기후변화에 대응한 저탄소 농업기술 및 유전자원 보존, 혼농임업 등 양국 간 농업산림토지 분야의 실질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새로운 협력 의제를 발굴했다. 포럼 후 국토교통부 등은 콜롬비아 국토지리원(IGAC), 국가기획처(DNP) 등 토지 관련 기관 관계자들과 양국간 토지정보화 기술 협력의 발전 및 중남미 토지분야 시장의 개척 방안을 협의했다.

한편, 산림청은 콜롬비아 환경부를 방문하여 산림보호 및 지속가능한 산림 관리 등이 포함된 산림분야 양자 MOU 체결을 위한 실무 협의를 진행했다.

 

실베로 파라과이 외교부정무차관 면담(2월 28일) /사진=외교부
실베로 파라과이 외교부정무차관 면담(2월 28일) /사진=외교부

 

가이아나 방문

사절단은 마지막 날인 3.3.() 가이아나를 방문했다. 지난 2월 개최된 카리콤 정상회의에 참석한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은 가이아나가 주도하고 있는 카리콤의 식량안보 강화에 기여하고자 농업 협력을 위한 사절단을 파견키로 한 바 있으며, 금번 사절단의 가이아나 방문은 카리브 지역과의 협력에 대한 우리 정부의 관심을 표명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사절단은 가이아나에서 술피카 무스타파(Zulfikar Mustapha) 농업부 장관을 포함한 외교부, 산림위원회 등 관계부처 인사들을 면담했다.

무스타파 장관과 사절단은 식량안보 달성과 농산물 수입 의존도를 줄이는 것이 가이아나의 농업 발전을 위해서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가이아나를 비롯한 카리브 지역에서 지속가능한 농업기술 발전을 위한 신규 농업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가이아나 산림위원회와 한국 산림청은 양국의 산림정책과 REDD+* 현황에 대해 공유하고, 국제기구(GGGI )를 통한 맹그로브 숲 복원 등 상호 협력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또 칸디다 다니엘스(Candida Daniels) 가이아나 외교부 국제협력국장과 양국간 주요현안 및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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