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동 하늘공원에 180m ‘서울링’ 조성
상암동 하늘공원에 180m ‘서울링’ 조성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3.03.0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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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통일 관문 상징성 고려…2025년 착공, 바퀴살 없는 고리형태

 

세계 최대규모의 서울형 대관람차인 서울링이 서울 마포구 상암동 소재 하늘공원에 조성된다.

서울시는 8일 지난해 10월부터 검토해온 대관람차 입지로 하늘공원을 최종선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그동안 한강에서 보여지는 모습과 대관람차에서 바라보는 경관이 서울의 대표적 경관이 되어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상암동 하늘공원을 포함, 노들섬, 여의도공원, 수도자재센터, 잠실 등 다양한 후보지를 검토해왔다. 구체적인 선정 기준으로 접근성, 주변 관광인프라, 조망, 랜드마크, 균형발전 측면 등을 고려한 결과 주변 인프라가 잘 갖춰진 노들섬과 조망과 상징성이 가장 우수한 하늘공원을 두고 최종 검토, 남북 화합과 서울의 관문으로서 상징성이 있는 하늘공원을 선정하게 되었다.

하늘공원은 서울의 관문이자 남북통일시대 새로운 관문으로서의 상징성과, 지리적으로 북한과 가까운 남과 북의 결절점으로서 민족의 화합과 통일의 염원을 담겠다는 취지에서 의미 있는 공간이라고 판단되었다. 특히 한강, 서울도심, 남산, 북한산 자연경관 조망이 가능하고, 쓰레기 매립지라는 과거와 서울이 지향하는 인류와 지구, 미래, 환경(탄소제로, 기후변화 등)에 대한 정책적 의지를 실현할 수 있는 최적지로 평가되었다. 이에 비해 노들섬은 용산 등 한강 내 위치한 유일한 입지이나 현재 추진중인 노들 예술섬 조성사업 중첩 측면이 종합적으로 고려되었다.

 

서울링 조감도(노을) /서울시
서울링 조감도(노을) /서울시

 

서울시는 대관람차가 조성되는 하늘공원과 마포문화비축기지, 자원회수시설 등 공공시설과 연계해 지속가능한 전략을 마련할 방침이다. 2025년에 착공한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하늘공원에 조성될 대관람차가 기존 전통적 방식의 살(Spoke)이 있는 디자인에서 탈피해, 규모 180m 내외의 살 없는(Spokeless) 고리형태의 혁신적인 기술과 개방된 디자인을 통해 미학적으로 매우 우수한 세계적인 대관람차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현재 구상하고 있는 고리형태 디자인의 구조적 안정성을 위해 디자인 검토과정에서 국내외 대관람차 설계업체, 대형 건설사의 자문을 통해 구조적 안전성을 확보했다. 추후 민간에서 더 진보적이고 창의적인 디자인을 제안받아 보완·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서울링 위치 /서울시
서울링 위치 /서울시

 

대관람차 규모 180m는 아인 두바이(257m)에 이어 세계 2위 규모이나 살이 없는(Spokeless) 고리형 디자인 기준으로는 세계 1위 규모다. 탑승 인원은 시간당 1,474, 1일 최대 11,792명 탑승이 가능하며 연간으로는 약 350만명 이상의 관광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링은 대관람차 본연의 기능인 단순 유희시설을 넘어, 난지도의 역사적 의미를 경험하게 하고 각종 축제와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문화·관광 및 소통의 장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하부공간에는 난지도의 역사와 의미를 알 수 있도록 매립지 퇴적층을 확인할 수 있는 체험 전시관(엘리베이터 형태)을 조성하고, 인근 월드컵공원과 연계되는 지하연결통로를 만들어 접근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디지털 문화 트랜드에 맟춘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여 문화 향유 기회도 증진한다. 이를 위해 외부 공간에서는 대관람차 원형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증강가상현실(AR/VR) 전시 등 디지털 축제와 더불어 일상 속에서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모두에게 열린 매력적인 경관과 축제의 장소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대중교통 연계를 위해 곤돌라와 경사형 엘리베이터 설치도 검토중이다.

 

서울링 조감도(야경) /서울시
서울링 조감도(야경) /서울시
서울링 조감도(주간) /서울시
서울링 조감도(주간) /서울시
투시도 /서울시
투시도 /서울시
투시도 /서울시
투시도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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