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무역협회장은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2월 25일부터 3월 12일까지 16일간 그레나다, 세인트빈센트그레나딘, 세인트루시아, 앤티가바부다, 세인트키츠네비스연방 등 카리브 5개국을 방문, 현지 정부 고위인사와 경제단체 인사들을 만나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구 회장은 특히 이번 순방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교섭 활동을 전개했다.
구 특사는 방문국 인사와의 면담에서 윤석열 대통령 명의 서한을 전달하고 우리 정부의 외교정책 비전인 글로벌 중추 국가 비전을 설명하고 카리브 지역 국가와의 상호 호혜적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자 하는 대통령의 뜻을 전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올해 8월 개최 예정인 한-카리브 고위급 포럼이 상호 관계 강화와 실질 협력 증진에 중요한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히고, 고위인사가 동 포럼에 참석해줄 것을 요청했다.
상대국들은 2023 한-카리브 고위급 포럼 초청에 사의를 표하면서, 협력 관계를 제고하고자 하는 한국의 정책 방향에 공감하고, 양국 경제 및 외교채널 간 계속적으로 협의해 나가자고 했다.
한편, 무역협회는 이번 방문 기간 중 카리브해 5개국 상공회의소와 MOU를 체결하고 경제협력 및 비즈니스 교류 확대를 모색해나가기로 했다. 우리 기업대표단의 카리브해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 특사는 기후변화, 디지털 격차, 경제적 불평등 등 인류 공통의 위기 극복을 위한 비전과 함께 그 실천 방안으로서 국별 맞춤형 개발 협력 사업인 ‘부산 이니셔티브’를 소개하고,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지지를 당부했다.
카리브 국가들은 기업인이 포함된 민관 합동 대표단의 방문의 의의를 높게 평가했으며, 구체적 협력 방안 모색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을 희망했다. 카리브 섬나라들은 부산 박람회 지지 요청에 대해서는 박람회 주제에 대해 공감을 표하고 우리나라의 지지 요청에 대해 진지하게 고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