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가 한발한발 중국으로 다가서고 있다.
미국의 CNBC는 사우디 국영통신사 SPA를 인용, 사우디아라비아 내각이 중국이 주도하는 상하이협력기구(SCO)에 대화파트너(Dialogue partner) 지위를 부여하는 협약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상하이 협력 기구(Shanghai Cooperation Organization)는 1996년 중국 주도로 설립된 국제기구로, 러시아, 인도, 파키스탄, 중앙아시아 국가등 8개국이 가입되어 있으며, 이란과 벨라루스의 가입이 예정되어 있다. 몽골과 아프가니스탄은 준회원국이며, 스리랑카, 이집트, 튀르키예 등이 대화파트너에 조인하고 있다. 회원국의 면적은 유라시아 대륙의 60%에 해당하며, 세계인구의 40%, 세계 GDP의 30%를 각각 차지한다.
SCO는 테러리즘, 분리주의, 극단주의를 3대 악으로 규정하고 유라시아의 안전 보장 확립을 목적으로 한다. 이 기구는 회원국 간의 정치, 경제, 군사, 문화 등 폭넓은 분야에서의 협력을 목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NATO를 견제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견해가 있다.

또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중국에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아람코는 중국의 롱쉥 석유화학 지분 10%에 해당하는 지분을 36억 달러에 인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람코는 롱쉥과 향후 20년간 하루 48만 배럴(bpd)의 원유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아람코는 또 중국 회사와 합작으로 랴오닝성 판진시에 대규모 정유 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아람코는 2026년 가동 예정인 판진 정유시설에 하루 21만 배럴의 원유를 공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