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괴물’(2006년)은 한강 둔치에 괴물이 나타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그 괴물은 용산미군부대에서 버려진 오염물질을 먹고 생겨났다는 가설을 전제로 했다. 문제는 이런 허구를 사실처럼 꾸미고 퍼트리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환경단체가 4일 개방한 용산어린이정원에 대해 중금속 오염설을 제기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이에 가세했다. 민주당 김민석 정책위의장은 "작년에 오염 때문에 2시간만 있으라는 조건으로 개방한 지역이 포함된 곳을 15cm 흙을 덮어 다시 개방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영화 ‘판도라’가 민주당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전례와 유사한 장면이 연출되고 있다.
정부가 이런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환경부와 국토교통부 공동으로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용산어린이정원은 개방 직전까지 미군 장교와 가족들이 수십 년간 거주했던 장소라고 한다. 중금속으로 뒤범벅이 되었다면 미군 자녀들이 뛰놀고 생활했을리 없을 것이다. 정부는 용산어린이정원에 대해 최근 6개월 동안 대기 중 오염도를 측정하는 환경 모니터링을 세 차례 시행했고, 그 결과 대기 환경 안전성 기준을 만족했다고 밝혔다.
용산기지 개방은 문재인 정부 때 결정된 사안이다. 문 정부는 2020년 8월 "용산기지를 시민 품으로 돌려드리겠다"며 미군 장교 숙소 용지를 개방했다. 정권을 잃고도 내로남불은 여전하다.
▶ 용산어린이정원 오염' 괴담, 미군 아이들은 어떻게 뛰놀았겠나 – 매경
▶ 김남국, 사흘 만에 핵심의혹 쏙 빼고 해명 – 조선
위믹스 코인을 취득한 시점과 구입 규모,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 김 의원이 업비트 전자지갑에 80여 만개 위믹스를 보유한 시점은 2022년 2월이다. 이 위믹스 코인의 상당수는 그때 김 의원의 빗썸의 전자지갑에서 업비트 전자지갑으로 유입됐고 며칠 사이에 다른 가상 화폐 거래소 전자지갑으로 인출됐다고 한다.
▶ 김남국의 뒤늦은 60억 코인 해명, 이정도론 납득 안된다 – 매경
▶ 민주당, ‘김남국 코인 의혹’ 사안 심각성 직시하라 – 한겨레
21억원 규모 자산을 지닌 김 의원이 어떤 확신을 얻었기에 전 재산의 절반가량을 위믹스에 투자할 수 있었는지 의구심이 생기는 게 당연하다. 특히 법제사법위 소속인 김 의원이 가상자산 과세 유예 법안까지 공동발의한 것은 명백한 이해충돌에 해당한다. 국회의원이 가상화폐에 거액을 투자하면서 가상자산 과세 유예 법안에 참여한 것을 누가 선선히 이해해주겠는가.
▶ 중국 총영사관, 광주인권상 수상자 재고 요구… 5·18기념재단 “불가” - 조선
5·18기념재단이 올해 광주인권상 수상자로 홍콩 여성 인권변호사 초우항텅(38)을 선정하자, 중국총영사관이 수상자 선정 철회를 요구했다. 8일 5·18기념재단에 따르면, 장청강 주(駐)광주중국총영사 등 총영사관 관계자 3명은 이날 오전 5·18기념재단 사무실을 방문했다.
▶ 좌파 천하통일하고 진격하는 NL – 한경
‘NL 스타일’을 장착한 생계·생활형 네트워크는 확산일로다. 최강 전투력의 민주노총을 접수한 게 2년 전이다. 건설·택배 등 ‘무대뽀 노조’는 예외 없이 NL 작품이다. 거대 야당에는 경기동부연합과의 친화성이 뚜렷한 이재명 체제가 들어섰다. ‘위헌 통진당’ 이석기의 후배가 당당히 의회에 입성한 것도 불과 한 달 전 일이다.
▶ 인류의 시험대 – 임용한 역사학자(동아)
누구는 거짓에 속는 것이 불행한 일이라고 하지만, 실은 거짓에 속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불행이다. 행복은 진실이 아니라 허상에 달려 있다. 그러니 허상이라도 자기 만족을 주는 결론에 취하면 된다. 그래서 인간이란 애초부터 거짓에 끌리게 만들어져 있는 존재이다. 15세기 최초의 인문주의자라고 불리는 에라스뮈스의 ‘우신예찬’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 어느 경영인이 겪은 가짜 뉴스와 적폐 몰이 – 조선
현명관 전 회장의 아내가 ‘최순실 3인방’이라는 가짜 뉴스를 시작으로 검찰 조사와 4개 기관 감사 10여 차례 고소·고발 이어져…모두 무혐의 처분났지만 당사자들은 ‘지옥’을 경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