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7개국(G7) 정상회담에 참가했다.
G7 정상들은 20일 발표한 ‘G7 히로시마 정상회의’ 공동성명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했다. G7 성명서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추가 도발 시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성명서는 “(북한이) 국제 평화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추가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를 자제해야 한다”며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으로 포기해야한다”고 했다. G7 정상들은 또 “무모한 행동은 반드시 신속하고 단일하며 강력한 국제적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했다
7개국 정상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하게 비판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흔들림 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을 시도하지 말라고 경고하면서 대만과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이란에 대해서도 “핵무기를 결코 개발해서는 안 되며 시리아에 대한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고, 아프리카 수단에는 “전투를 강력히 비난하며 적대행위를 조속히 끝낼 것”을 요구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국 정상은 다가오는 9월 G20 정상회의 계기를 포함해 긴밀한 교류를 이어나가면서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내실있게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탈리아 여성 총리인 조르자 멜로니 총리와 약식 환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이탈리아 북부 지역의 기록적인 폭우로 커다란 피해를 입은 것에 애도와 위로를 전했다. 멜로니 총리는 이번 홍수로 인한 재난 상황으로 당초 예정보다 조기 귀국하게 되었음을 설명하고, 이른 시일 내에 대통령과 정식 회담을 갖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