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UAE 특별전략대화…"수단 교민 구출에 감시"
한-UAE 특별전략대화…"수단 교민 구출에 감시"
  • 박차영 기자
  • 승인 2023.06.13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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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국가 중 유일한 특별전략대화…투자 방산 원자력 에너지 등 4대 분야 논의

 

박진 외교장관은 613일 외교부에서 방한 중인 압둘라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외교장관과 한-UAE 외교장관간 특별전략대화를 개최했다.

박 장관은 이번 회의가 압둘라 장관과의 세 번째 만남으로서, 특히 지난 4월 말 수단 우리 교민 구출 과정에서 양국 장관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이 수단 내 우리 국민의 안전한 육로 이동에 크게 기여했다면서, UAE측의 지원에 사의를 표했다. 박 장관은 수단 관련 협력에서 보듯이 양국 관계는 이제 상대 국민의 안위를 서로 걱정해주는 단계로까지 발전했다고 말했다.

박장관은 2009년 바라카 원전 수주를 계기로 꾸준히 발전해 온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방문으로 한 차원 더 높은 수준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양 장관은 양국관계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온 고위급 교류가 최근 더욱 확대되고 있음을 평가하면서, 이를 통해 지난 1월 양 정상이 약속한 투자, 방산, 원자력, 에너지 등 4대 핵심 분야 협력을 최우선적으로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특히 박 장관은 UAE 국부펀드의 300억 달러 투자 약속과 관련, 우리 정부와 기업이 하나의 팀으로 양국의 이익에 부합하는 투자 프로젝트 발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히고, 최근 양국간 에너지, 정보통신기술, 농업기술, 우주항공, 문화콘텐츠 등 6대 우선 투자분야를 공동 선정하고 20억 달러 상당의 투자 기회를 발굴하는 성과가 있었음을 평가했다. 박 장관은 보다 구체적인 투자 관련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양 외교장관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박진 외교장관이 6월 13일 외교부 청사에서 압둘라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외교장관을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박진 외교장관이 6월 13일 외교부 청사에서 압둘라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외교장관을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박 장관은 한국이 중동 국가 중 유일하게 UAE와 특별전략대화를 발족한 것에서 양국 관계의 각별함을 인식할 수 있다고 말했고, 압둘라 장관은 전략대화가 양국 관계 발전을 견인하는 핵심 소통 채널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

이 밖에 원자력, 에너지, 방산 분야에서 양국 장관은 그간의 협력 성과는 계속 발전시켜 나가면서, 새로운 협력 분야를 적극 모색하고 협력의 범위도 대폭 확대해 나가는 등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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