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5~6일 이즈하라항 축제에 재현선 첫 파견…한일 문화교류도 물꼬
조선의 사신들을 태우고 일본을 오가던 조선통신사선 재현선이 8월 일본 쓰시마섬에서 열리는 이즈하라항 축제에 참여한다.
6월 17일 쓰시마시청 회의실에서 (재)부산문화재단,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일본 쓰시마시, 이즈하라항축제진흥회의 4자가 ‘쓰시마 이즈하라항 축제에 조선통신사선 뱃길 탐방과 참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즈하라항 축제는 1964년에 시작해 60여년의 역사를 가진 유서 깊은 쓰시마섬의 축제로, 1980년부터는 조선통신사행렬진흥회를 발족시켜 축제에서 조선통신사행렬을 재현해오고 있다.
올해 축제는 8월 5일과 6일 이틀간 펼쳐진다. 이번 협약에 따라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재현한 조선통신사선이 2018년 제작된 이후 처음으로 대한해협을 건너가 축제에 참가하며, 조선통신사행렬을 통해 쓰시마 시민을 비롯한 국내외 관람객들을 만나게 된다.
이번에 한일 행사관련 기관들이 세부적으로 협약한 내용은 ▲ 조선통신사선을 활용한 상호교류, ▲ 이즈하라항 축제 참가를 위한 조선통신사선의 쓰시마 입‧출항 허가 및 협조, ▲ 한‧일 문화교류를 위한 조선통신사선의 활용 방안 마련 등이다.
조선통신사선 재현선은 1607년부터 1811년까지 약 200여 년간 12차례에 걸쳐 매회 사신 행차를 위해 운항했던 배를 2018년 재현한 것이다. 규모는 149톤, 길이 34.5m, 너비 9.3m, 높이 5m이며, 530마력 엔진 2대, 전통 돛 2대를 채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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