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양성평등의 혜택이 남성에게 돌아가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지방자치단체 여성공무원 인사통계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양성평등 채용목표제로 추가 합격한 공무원은 남성이 323명, 여성 71명으로 남성이 더 많았다.
2022년을 기준으로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의 여성공무원 비율이 49.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1년 48.1%보다 1.3%p 증가한 것이다. 특히 5급 이상 여성관리자 비율은 3.1%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과 기초를 모두 포함해 여성공무원 비율이 높은 지역을 살펴보면 부산(55.1%), 서울(53.2%), 인천(52.7%) 순이며, 여성공무원 비율이 50%가 넘는 지역은 서울, 부산, 인천, 광주, 대전, 울산, 경기 등 7곳이다.
지방자치단체 5급 이상 공무원 2만5,908명 중 여성은 7,109명(27.4%)이며, 2021년(6,171명, 24.3%) 대비 3.1%p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40.6%로 가장 높고, 울산(36.4%), 광주(33.1%)가 그 뒤를 이었으며, 대체로 도 단위보다는 광역시에서 강세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5급으로 승진할 수 있는 6급 여성공무원의 비율도 전년도 44.0% 대비 45.8%로 1.8%p 높아졌고, 주요부서(기획, 예산, 인사, 감사, 실국주무과)에 근무하는 여성 비율도 전년도 46.3% 대비 47.6%로 1.3%p 높아졌다.
2022년 7급 공채 합격자 558명 중 여성 합격자는 302명(54.1%)이고, 8·9급 공채 합격자 21,955명 중 여성 합격자는 13,322명(60.7%)으로 지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출산휴가자 수는 전년도 6,277명에서 7,050명으로 12.3%p 증가했고, 육아휴직자 수도 역시, 전년도 16,603명에서 17,234명으로 3.8% 증가했다. 이 중 남성 육아휴직자 수는 전년도 3,780명에서 4,334명으로 14.7%p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