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오토바이 인도주행 단속한다
경찰청, 오토바이 인도주행 단속한다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3.07.07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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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륜차의 인도·횡단보도 주행 등 행위에 홍보 강화, 단속 확대

 

오토바이가 인도를 주행하는 것은 당연한 것처럼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오토바이로 택배를 나르는 기사들은 바쁘게 물건을 날라야 한다는 이유로 인도 주행을 특권처럼 여긴다. 요즘들어 자건거 열풍이 불면서 자전거족도 인도를 마음껏 주행한다. 그러다 보니 인도에서 이륜차로 인한 교통사고가 부쩍 늘고 있다.

 

경찰청이 이륜차로 인해 보행자의 사고 위험이 커짐에 따라 올해 하반기 교통안전 정책의 중심을 이륜차 기초질서 확립에 두고, 집중 홍보·안전활동 강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경찰청은 이륜차 운전자의 운행 습관을 개선하기 위해 하반기 이륜차 기초질서 확립 추진계획을 수립, 시행할 방침이다.

우선 지자체·교통안전공단 등 관계기관과 함께 이륜차 기초질서 확립을 위한 전방위 홍보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특히, 배달 독촉 등 자칫 법규위반으로 이어질 수 있는 문화 개선을 위해 지역 단위에서 업체와 종사자, 주민 등을 대상으로 간담회 개최, 홍보자료 배포 등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사고 위험이 적은 경우 계도·안내 위주로 조치하되, 보행자 통행이 잦은 인도나 횡단보도의 주행의 경우엔 집중 계도·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보행자를 위협하는 행위는 반드시 처벌된다는 인식을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출처=서울 목동 아이파크위브 카페
출처=서울 목동 아이파크위브 카페

 

특히, 소음과 사고를 유발하는 불법 개조와 단속 회피를 위한 고의적인 번호판 훼손 등 행위는 형사입건학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아울러 상습적인 법규위반 운전자의 경우 소속된 업체 등을 추적, 운전자 본인은 물론 업주 등의 관리·감독 여부를 확인하여 양벌규정을 적용키로 했다.

또 이륜차의 후면 번호판을 인식, 법규위반을 단속할 수 있는 무인 단속 장비를 하반기 중 3곳에서 28곳으로 대폭확대한다. 현재 자동차 위주로 단속 중인 순찰차 탑재형 단속 장비가 이륜차까지 단속할 수 있도록 기능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경찰청은 배달 외에도 습관적으로 인도나 횡단보도를 주행하는 이륜차가 많은데, 이는 다른 나라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부끄러운 모습으로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지역별 실효성 있는 안전 대책을 통해 이륜차 문화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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