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지역 찾아 ""이럴 때 쓰려고 재정 아껴온 것…예산 충분히 투입해 지원하라"
윤석열 대통령은 7월 18일 국무회의 마무리 발언을 통해 국무위원들에게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피해지역 복구와 지원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국민의 혈세는 재난으로 인한 국민의 눈물을 닦아 드리는 데에 적극적으로 사용되어야 한다”고 밝힌 데 이어 마무리 발언에서 “이권 카르텔, 부패 카르텔의 정치 보조금을 전부 삭감하고, 농작물 피해 농가와 산 붕괴 마을 100% 보전에 투입하라”고 주문했다. 대통령은 또 “이런 데에 돈 쓰려고 긴축재정 한 것이다”며, “국민 눈물 닦는 데에 과하다 싶을 정도로 재정을 쓰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에 이어 18일에도 집중호우 피해지역을 찾아 피해상황을 점검했다.
먼저 대통령은 공주 탄천면 대학리의 농작물 침수 현장을 방문했다. 현장에서 피해 주민이 눈물을 흘리며 지원을 호소하자, 윤 대통령은 "예산을 충분히 투입해 일상으로 복귀하도록 지원하겠다. 걱정마시라"고 주민을 위로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논산시 성동면을 찾아 수해로 피해를 입은 수박농가와 육묘장을 둘러봤다. 현장에서 한 주민이 "대통령님 큰일났습니다. 도와주세요"라며 호소했다. 이에 대통령은 피해주민의 손을 꼭 잡고 "많이 놀라셨겠다. 우리 정부가 긴축재정을 유지하는 것은 이럴 때 쓰려고 돈을 아낀 것"이라며 "재난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복구 노력을 하는데 당연히 정부가 도와야 하지 않겠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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