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외국 정상으로 처음 美 핵잠수함 탔다
尹, 외국 정상으로 처음 美 핵잠수함 탔다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3.07.19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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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입항한 켄터키함에 승함…“북한이 도발한다면, 정권의 종말로 이어질 것”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719일 오후 부산해군작전기지에 정박 중인 미국 오하이오급 핵잠수함(SSBN) 켄터키함을 승함한 뒤 해군작전사령부를 방문했다.

켄터키함은 선체 길이 약 170m로 트라이던트-II 핵탄도유도탄 약 20여기 적재 가능하며, 트라이던트-II 핵탄도유도탄의 최대사정거리는 약 12,000km에 달한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핵잠수함 방문은 우방국을 포함해 외국 정상으로는 최초라며 대통령의 미 핵잠수함 방문이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하고자 하는 윤 대통령의 의지로 계획됐다고 밝혔다.

미국의 핵잠수함 방한은 1981년 이후 42년 만이며, 지난 4월 한미 정상이 합의한 워싱턴 선언의 후속조치로 이루어졌다. 대한민국 방어를 위한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 이행에 대한 강력한 의지의 표명으로 해석된다.

 

/사진=대통령실
/사진=대통령실

 

이날 대통령의 핵잠수함 순시에는 전날 열린 한미 핵협의그룹(NCG) 참석자와 한미 군 주요직위자들이 함께 했으며, 대통령은 켄터키함 내부의 지휘통제실, 미사일통제실, 미사일저장고 등을 순시하고 켄터키함 함장으로부터 핵잠수함의 능력에 대해 보고받았다. 대통령은 "미국의 가장 중요한 핵전략자산을 직접 눈으로 보니 안심이 된다"며 북핵위협에 대한 한미 연합대응능력에 자신감을 보였다. 대통령은 또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전략자산 중 하나인 미국의 SSBN 켄터키함에 방문하게 되어 뜻깊고 정말 든든하다, “이번 켄터키함의 전개는 미국의 전략자산을 정례적으로 전개하고 확장억제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한미 양국의 의지를 잘 보여주었다고 했다.

 

/사진=대통령실
/사진=대통령실

 

윤 대통령은 승함에 앞서 한미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한미는 핵 자산과 비핵 자산을 결합한 핵 작전의 공동기획과 실행을 논의하고, 한반도 주변에 미국 전략자산 배치의 가시성을 제고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이를 통해 북한이 핵 도발을 꿈꿀 수 없게 하고, 만일 북한이 도발한다면, 정권의 종말로 이어질 것임을 분명히 경고했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은 한미 양국은 앞으로도 핵협의그룹, SSBN과 같은 전략자산의 정례적 전개를 통해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압도적이고 결연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폴 라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은 켄터키함은 미국의 핵전력 3축 중 생존성이 가장 높은 전략자산이며, 미국 확장억제력의 주요전력이라며, “40여 년만에 SSBN이 한국을 방문한 것은 대한민국 방어를 위한 미국의 철통같은 공약을 보여주는 것이라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19일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한 미국의 오하이오급 핵추진 탄도유도탄 잠수함(SSBN) 켄터키함(SSBN-737)에 승함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19일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한 미국의 오하이오급 핵추진 탄도유도탄 잠수함(SSBN) 켄터키함(SSBN-737)에 승함했다. /사진=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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