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에서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 소추안이 기각된 7월 25일 오후, 이상민 장관은 즉시 직무에 복귀, 가장 먼저 호우 피해를 입은 충남 청양을 찾았다.
이 장관은 이번 비로 붕괴된 지천 제방의 응급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인근 하우스 복구 현장으로 자리를 옮겨 파손된 비닐하우스 철거작업을 돕고 있는 자원봉사자와 현장 공무원 등을 격려했다. 또 주택 침수로 불편을 겪고 있는 이재민을 만나 위로하고 불편사항도 들으면서 일상으로 조속히 복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어 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호우 대응을 비롯한 전국의 재난 상황을 점검했다. 이 장관은 이번 호우피해 이전으로 복구하는 데에는 장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하여 복구에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헌재는 이날 오후 2시 대심판정에서 이 장관 탄핵 심판 사건의 선고 재판을 열어 재판관 9명의 전원일치 의견으로 기각을 결정했다. 지난해 10월29일 이태원 참사 후 269일, 올해 2월8일 국회의 탄핵 소추 후 167일 만이다. [헌재 결정문 요지]
이상민 장관은 헌재의 기각 결정이후 페이스북에 올린 입장문에서 “이번 기각결정을 계기로 10.29참사와 관련한 더 이상의 소모적인 정쟁을 멈추고, 다시는 이러한 아픔을 겪지 않도록 우리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이 장관은 이어 “무한한 책임감을 가지고 행정안전부 장관으로서 천재지변과 신종재난에 대한 재난관리체계와 대응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국가 균형발전과 지방시대를 열어가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