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에 서아프리카 해역에서 해적 납치 피해가 집중되었다. 코로나 펜데믹이 끝나고 생계형 해적이 전세계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해양수산부는 각국의 해상피해 통계를 종합해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주요 해역별 해적사건 동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전 세계 해적사건은 65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58건보다 12% 증가했다. 인명피해는 55명으로, 지난해 상반기 28명보다 약 2배가 늘고, 지난해 상반기에는 없었던 선원납치도 14명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해적사건이 가장 많았던 해역은 아시아(38건) 해역이었으며, 지난해 상반기보다 19%가 증가했다. 아시아 해적사건의 대부분은 싱가포르 해협에서 발생했고, 현금이나 물품 탈취를 목적으로 한 해상강도 사건이었다.
납치, 억류 등 인명피해는 서아프리카 해역에 집중되었다. 상반기 인명피해 55명 중 82%(45명)가 이 해역이었고, 선원납치(14명)도 재개되고 있어 서아프리카 해역을 항해하는 선박은 더욱 철저한 주의가 필요하다.
소말리아․아덴만은 청해부대와 다국적 연합해군의 해상안보 활동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에 이어 해적 피해가 없었으나, 연안국의 정세 불안으로 해적 활동이 재개될 가능성은 여전한 것으로 평가된다.
해양수산부는 “서아프리카 해역을 운항하는 선박은 해양수산부가 제공하는 최신 해적동향과 해적피해 예방 지침서를 참고해 철저히 대비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연도별 상반기 해적사건 발생 건수(2019~2023)】
(단위 : 건)
구 분 |
2019년 |
2020년 |
2021년 |
2022년 |
2023년 |
|
연간 합계 |
162 |
195 |
132 |
115 |
65 |
|
상반기 |
계 |
78 |
98 |
68 |
58 |
65 |
서아프리카 |
36 |
35 |
22 |
12 |
14 |
|
소말리아‧아덴만 |
- |
- |
1 |
- |
- |
|
아시아 |
22 |
42 |
28 |
32 |
38 |
|
중·남미 |
19 |
17 |
16 |
13 |
13 |
|
기 타 |
1 |
4 |
1 |
1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