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란 간판을 걸고 있는 김은경씨가 “미래가 짧은 분들이 왜 1대1 표결을 해야 하느냐”며 평균수명까지 남은 생애에 비례해 투표권에 차등을 두자는 취지의 말을 했다. 이 발언은 매우 부적절하다. 논란의 여지 없이 노인 폄하요. 세대 갈라치기다.
문제는 그런 말을 하고도 사과를 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그는 인천의 한 모임에서 질문을 받고 "앞뒤를 자르고 맥락 연결을 이상하게 해서 노인 폄하인 것처럼 말씀하는데 그럴 의사는 전혀 없었다. 제가 곧 60세다. 저도 노인 반열에 들어가는데 무슨 노인을 폄하하겠느냐. 오해의 여지가 있었을 것 같은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노여움을 풀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발언은 사과가 아니다. 자기 발언을 남들이 오해한다고는 것이다. 민주당 혁신위는 1일 “사과할 일이 아니다”고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혔다. 그것도 모자라 같은 당 소속 양이원영 의원이 “지금 투표하는 많은 이들은 미래에 살아 있지도 않을 사람들”이라며 맞장구를 쳤다. 그러자 정동영, 유시민, 김용민 등 민주당 인사들의 과거 발언이 줄줄이 소환되었다.
혁신은 과거의 반성으로부터 시작된다. 잘못을 인정하고 쇄신하는 것이다. 자신의 잘못도 인정할줄 모르면서 당을 혁신한다는 것은 넌센스다. 국민의힘에 사과하라는 게 아니다. 국민에게 하라는 것이다.
▶ 노인 폄하 - 한경
▶ "미래 짧은 분들이 왜 1인 1표?" 민주당 혁신위원장 제정신인가 – 매경
▶ 민주당 혁신위원장은 집안 대소사 결정 중학생 자식에게 맡기나 – 조선
▶ “미래가 짧은 분들이 왜 (청년들과) 1대1 표결?” - 동아
▶ ‘노인 폄훼’한 김은경 혁신위원장 사과해야 – 경향
▶ “노인 1표 불합리” “없을 사람이…” 당명서 ‘민주’ 떼라 – 서울
▶ 북한의 페미니스트 1호, 김정은 -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매경)
김주애, 김여정, 최선희, 현송월… 북한 사회 올라간 女 위상과 본인 유럽 유학이 영향 준 듯
“김정은의 개인적인 친페미니스트 경향 덕분에 북한 엘리트층의 여성화가 보다 더 가속화됐다. 김주애 양이 수십 년 후에 '대원수'나 '민족의 태양'이 될지 아직 알 수 없지만 그 소녀의 모습은 북한 변화의 또 하나의 상징이다.”
▶ 비판 언론에 ‘이념 딱지’ 이동관, 방통위원장 자격 없다 – 한겨레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1일 “공산당의 신문·방송을 언론이라 이야기하지 않는다”고 말한 뒤, ‘그런 (공산당) 기관지 같은 언론이 지금 (우리나라에)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기자 질문에 “그건 국민이 판단하시고 본인들이 잘 아시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마치 그런 언론이 존재하는 양 냄새를 피우는 발언이다.
▶ 결국 현실화된 ROTC 미달, 병사들 표만 챙길 때 아니다 - 조선
대학생들은 “병사에 비해 복무 기간은 10개월 길고 월급은 비슷해지는데 뭐하러 장교로 가겠느냐”고 말한다. 역대 정부의 복무 기간 단축 정책으로 일반병은 18개월로 줄어든 반면 ROTC는 55년 째 28개월이다. 정부의 ‘병사 월급 200만원’ 정책에 따라 2025년엔 장교나 병사 월급이 차이가 없어진다. 근무 여건은 열악한데 당직 수당은 경찰·소방관의 5분의 1 수준이다.
▶ 간판만 특별한 ‘특별 자치도’ - 하혜수 경북대(중앙)
특별자치는 동전의 양면이다. 앞면에는 이름이, 뒷면에는 특례가 있다. 특별자치는 지역 특성에 맞는 풍성한 특례를 가져야 이름값을 할 수 있다. 간판과 외양만 화려한 특별자치로는 지역 소멸의 위기를 넘을 수 없다. 무늬만 특별자치는 곤란하다.
▶ 1970년대 해녀밀수특공대 - 한겨레
1960년대 중반까지 부산, 전남 여수 등 남해안 일대에선 소형 쾌속선에 밀수품을 옮겨 실어 반입하는 이른바 ‘특공대 밀수’가 대세였다. 1970년대는 수출면장 없이 현지에서 바로 외국으로 출항할 수 있는 활선어선, 한-일 간을 왕래하는 부관페리호 등이 밀수에 동원됐다. 이들은 해상 접선 대신 밀수품을 육지와 가까운 바닷속에 빠뜨린 다음, 해녀가 몰래 인양하는 방식을 활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