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뉴스] 피치가 미국에 던진 경고
[한줄뉴스] 피치가 미국에 던진 경고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3.08.03 0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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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용등급 하향조정, 국채 발행 부담 커져…S&P와 무디스 평가 눈여겨 볼 때

 

세계적인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의 국채등급을 최고등급(AAA)에서 한 단계 낮췄다. 피치의 이번 하향조정은 늦었다는 지적을 면하기 어렵다. 과도한 재정지출로 미국 정부의 재정 부담이 급증한 것은 이미 2~3년전 코로나가 시작될 때의 일인데, 이제야 미국의 신용도를 떨어뜨렸고, 그것도 한 단계밖에 떨어뜨리지 못했다. S&P나 무디스는 아직도 눈치를 보고 있다. 2008년 미국이 국가파산 위기에 빠졌을 때도 신용평가사들은 3년 후에야 등급을 떨어뜨려 욕을 먹은 적이 있다.

피치의 평가에 따르면 미국의 재정적자 규모는 2022GDP3.7%에서 올해 6.3%, 내년 6.6%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국가채무는 올해 GDP113%, 2025년에는 118%에 달할 전망이다. AAA 등급 국가 평균 39.3%보다 훨씬 높다. 더 낮춰야 하는데 그래도 미국이니까, 한단계밖에 늦추지 않았다는 얘기로 들린다.

피치의 신용등급 강등에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독단적인 평가라며 경기가 나아 지고 있는데 그런 평가를 내렸다며 불만을 쏟아 냈다. 하지만 옐런은 바이든 행정부의 재무 수장으로 나라 살림을 과도하게 쓴 원죄를 안고 있다. Fed 의장을 역임한 사람으로서 대통령이 돈을 풀자 했을 때 저지했어야 했다.

미국은 그동안 달러패권을 이용해 종이 조각으로 적자를 메워 나갔다. 달러 지폐 한 장 찍는 비용으로 중국산 TV를 사고 한국산 자동차를 구매했다. 미국 재무부채권은 세계 각국의 저축을 끌어모았다. 부채가 커지면 지폐와 채권증서를 더 찍어내면 된다. 그게 바이든 행정부가 한 일이고, 피치가 뒤늦게 평가를 내린 것이다.

아직 S&P와 무디스는 아무런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12년전인 2011S&P가 뒤늦게 미국 신용등급을 내렸을 때 뉴욕증시는 15% 급락한 적이 있다. 피치는 3대 신용사 중 가장 영향력이 낮은 회사로 평가된다. 아직 시장은 큰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미국이 부채를 발행하기 힘들어지고 채무와 이자 상환에 허덕인다면 그 영향은 커질 수밖에 없다. 하루 이틀의 무덤덤한 시장 반응으로 너무 낙관할 일이 아니다.

 

피치의 신용등급 강등국가부채 늘면 한국에도 닥칠 일 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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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가부채 추이 /Peter G Peterson Found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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