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뉴스] 이상한 잼버리
[한줄뉴스] 이상한 잼버리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3.08.0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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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제국주의의 소산…창시국, 주최지 빠지고 정부가 책임지는 행사로 전락

 

스카우트(scout)라는 단어는 영어로 정찰하다는 뜻이다. 스카우트 운동(Scout Movement)은 학교에서 공부만 하지 말고 야외에서 자고 놀면서 소년·소녀들의 호연지기를 키우자는 국제운동이다.

시작은 제국주의에서 출발했다. 스카우트 운동의 창시자는 영국인 로버트 베이든-포웰(Robert Baden-Powel) 남작이다. 그는 대영제국 군인으로 인도와 아프리카의 여러 전투에 참여했다. 그는 줄루족 추장에게 항복하면 살려준다는 약속을 어겼다는 오명도 뒤집어 썼다. 1899년 보어전쟁에 기병대 장교로 참전해 마페킹(Mafeking) 전투에서 217일 동안 포위되었다가 살아남기도 했다. 그는 영국 정보부대에도 근무했으며, 191053세의 나이애 육군준장으로 전역했다.

전역후 베이든-포웰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소년들에게 야외생활을 가르치는 정찰 안내서’(Aids to Scouting)라는 책을 출간했다. 이 책이 센세이션을 일으켰고 교육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소년 연대를 조직해 야외활동을 가르쳐야 한다고 역설하고, 그 방법을 지도했다. 190781일 영국 풀 항구 근처 브라운시 섬에서 22명의 소년을 대상으로 캠핑 여행을 한 것이 보이스카우트의 시작이다. 1910년에는 소녀와 젊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스카우트가 조직되었고, 그의 누나 아그네스 베이든 포웰이 을 의장으로 한 걸가이드연맹을 창립했다. 이 조직이 걸스카우트다. 스카우트는 영국 사회의 후원으로 빠르게 확산되었고, 영국 식민지와 우방 국가에 퍼져나갔다. 당시까지만 해도 영국이 세계를 주도했다. 독일의 히틀러는 유겐트가 있다는 이유로 스카우트 창설을 반대했다.

1회 세계 잼버리 대회는 스카우트 운동의 창시자 포웰의 주도로 1920년 런던에서 개최되었다. 잼버리(Jamboree)의 어원이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은 구구하다. 아메리카 인디언, 아프리카 줄루족의 말에서 나왔다는 등의 여러 주장이 있지만 포웰은 분명하게 밝히지 않았다. 2차 세계대전으로 중단되기도 했지만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4년단위로 열린다. 새만금 잼버리는 25회째이며 우리나라로선 1991년 고성 잼버리 이후 두 번째다.

새만금 잼버리 로고
새만금 잼버리 로고

 

잼버리 대회는 정부의 예산이 지원되었지만 민간단체가 주최하고, 지방정부가 주도하는 행사다. 30여년전 고성 잼버리는 강원도가 주도했다. 이번 새만금 잼버리가 폭염에 시설미비로 어수선하다. 언론들은 정부 탓으로 돌린다. 나라망신이라고 한다. 잘못되면 모든 걸 정부 탓으로 돌리는 생각의 쳇바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스카우트 운동의 본산인 영국이 대회장에서 철수하고, 주최측인 전북 스카우트가 대회장을 빠져나가는 일이 벌어졌다. 창시국, 주최지,  주최자가 모두 뒤로 빠지고 정부가  책임지는 넌센스가 빚어졌다. 이제 스카우트 운동도 종말을 고할 때가 된 것 같다.

 

잼버리 망신은 여야 모두 탓, 정쟁이 더 꼴불견 조선 

잼버리, 마무리에 최선 다하되 부실 책임 꼭 규명돼야 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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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통일은 소원인가 사고인가 주성하(동아)

이제 통일은 하는 것이 아니라 당하는 것이 됐다. 사고에 대비해 보험을 드는 자세로 통일을 준비해야 한다. 북한 체제의 붕괴가 현실화되면 경제활동을 하는 젊은 세대야말로 가장 큰 타격을 받게 된다. 이제 다 함께 머리를 맞대고 어떻게 해야 남북이 함께 망하지 않을지, 어떻게 해야 북한 붕괴의 충격을 최소화할지를 연구해야 한다. 그게 21세기의 통일 준비이다

 

고릴라의 등장을 놓친 독일, 한반도의 경우는? - 하네스 모슬러(한겨레)

결론적으로 독일은 ()동방정책 자체가 실패한 것이 아니라, 억제와 접근 사이에서 균형을 찾지 못한 것이 화근이었다. 2022년 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이르러서야 독일 정부는 고릴라를 직시하게 됐고, 그 반면교사로 동방정책을 포함한 외교정책의 시대전환(Zeitenwende)을 선언하였다. 한반도에도 고릴라가 있다. 잘 보면 보인다

 

북한의 세계기록유산 경향

유네스코가 <무예도보통지>와 혼천전도의 독창성과 가치를 인정한 것은 반가운 일이다. 북한도 실물을 가지고 있어 따로 신청할 자격은 있다. 하지만 민족의 공동자산이 북한 유산으로 단독 등재된 것은 아쉽다

 

KT 새 대표에 경쟁사 CEO, 쇄신과 변화 이끌어야 매경

KT가 김영섭 전 LG CNS 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영입했다. 외부 경쟁사 CEO 출신인 김 후보가 혁신과 변화를 주도해 '일감 몰아주기' KT 내 이권 카르텔을 없애고 기업문화를 개선하는 데 전력을 쏟아야 하는 이유다

 

기시다 김정은과 만나겠다·,올해 2차례 비밀 회동 남성욱(조선)

북한이 일본과 핫라인을 가동하는 것은 한··3각 협력 고리를 약화시키고 국제적 고립을 탈피하려는 것이다. 유엔 제재에 갇힌 평양에 일본은 새로운 돌파구다. 자민당은 가장 뜨거운 국내 정치 이슈인 납치자 문제에 전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 6·25전쟁 이후 북한에 강제로 끌려가 억류된 국민에 대한 역대 우리 정부의 송환 노력은 일본과 비교해서 크게 미흡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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