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세우스 유성우, 온라인으로 본다
페르세우스 유성우, 온라인으로 본다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3.08.0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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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과천과학관, 13~14일 밤에 온라인 생중계…시간당 90개 유성 관측 예상

 

유성우(流星雨, meteor shower)는 별똥비라고도 하는데, 수많은 유성이 비처럼 떨어지는 것처럼 보이는 천문 현상을 말한다. 혜성이나 소행성이 지구 궤도에 남긴 잔해물을 지구가 통과하면서 평소보다 다량의 유성이 떨어지는 현상이다.

1년중 1월 사분의자리(용자리) 유성우, 8월의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12월 쌍둥이자리 유성우를 3대 유성우라고 한다.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Perseids)는 스위프트-터틀 혜성의 잔해물을 통과하면서 발생한다. 그리스 신화 페르세우스의 아들이란 뜻의 이 혜성은 1862년에 루이스 스위프트(Lewis A. Swift)와 호레이스 터틀(Horace P. Tuttle)이 발견한 주기 133년의 혜성으로, 최근 지구에 근접은 1992년이었고 다음은 2126년으로 예상된다.

 

2010년 유럽천문연구소(ESO) 천문망원경으로 촬영한 페르세우스 유성우 /위키피디아
2010년 유럽천문연구소(ESO) 천문망원경으로 촬영한 페르세우스 유성우 /위키피디아

 

국립과천과학관은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를 813() 저녁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과학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한다고 밝혔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의 극대시각(유성우가 가장 많이 떨어지는 시각)8131629분 낮이므로 13일 저녁부터 14일 새벽까지 시간당 최대 90개까지 유성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는 달이 그믐에 가까워 달빛의 영향을 안 받아 유성우를 관측하기 최적기이다.

 

국립과천과학관은 더욱 많은 유성을 보여주기 위해 국내 최적의 관측장소 중 하나인 국토정중앙천문대(강원도 양구군 소재)에서 공동 중계한다. 방송 중에는 유성우의 발생원리, 관측법 그리고 다른 곳에서 관측되는 유성우 영상을 원격으로 중계할 예정이다.

14일 새벽에는 유성우와 더불어 여름철 은하수와 태양계에서 가장 큰 두 행성인 목성과 토성의 관측 영상도 방송할 계획이다.

국립과천과학관 한형주 관장은 유난히 더운 올여름에 시원하게 떨어지는 유성을 보면서 소원을 빌어보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온라인 방송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국립과천과학관 유튜브 채널 또는 누리집(www.sciencecenter.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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