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 에티오피아 방문…엑스포 유치 활동
박진 외교, 에티오피아 방문…엑스포 유치 활동
  • 박차영 기자
  • 승인 2023.08.09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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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교 60주년, 6·25 참전국과 외교협력 강화…아프리카 외교의 중심지

 

박진 외교부 장관이 1주일간 일정으로 아프리카 3개국과 아랍에미리트(UAE) 방문에 나섰다. 박 장관은 이번 순방에서 오는 112030 엑스포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부산 유치전을 강조하고 있다.

현지시간 88일 박장관은 에티오피아에 도착해 데메케 메코넨 하센 외교장관과 한-에티오피아 외교장관 회담과 오찬을 갖고 외교협력 방안에 대해 폭넓게 협의했다. 두 나라 외교장관은 수교 60주년을 맞아 개발협력, 경제협력, 인적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 협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양국관계를 전략적 협력 관계로 격상시켜나가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박 장관은 정전 70주년을 맞아 한국전에 지상군을 파견한 혈맹인 에티오피아에 방문하게 되어 뜻깊다면서 아프리카지역 우리 공관장들과 한국전쟁 기념관을 방문, 공동 참배할 예정임을 설명했다. 이에, 데메케 장관은 박 장관이 아프리카의 첫 순방지로 에티오피아를 방문하고 여러 주요 일정을 가지는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두나라 장관은 ODA 중점협력국인 에티오피아와의 개발협력이 양국관계에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교육, 보건, 인프라 등 분야에서 개발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박 장관은 개발협력을 토대로 양국간 협력을 교역·투자 확대 등 경제협력으로 확대해 나갈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이를 위해 투자보장협정과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신속히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데메케 장관은 양국간 경제협력 강화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하였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현지시간 8월 8일 에티오피아를 공식방문해 데메케 메코넨 하센 외교장관과 회담했다. /사진=외교부
박진 외교부 장관이 현지시간 8월 8일 에티오피아를 공식방문해 데메케 메코넨 하센 외교장관과 회담했다. /사진=외교부

 

박 장관은 한-에티오피아 관계 강화를 위한 세 가지 계기를 언급했다. 첫째, 우리 정부는 개도국과의 장기적이고 상호 호혜적 협력 강화차원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하고자 노력을 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한국이 박람회를 개최하게 되면 한국과 에티오피아를 포함한 아프리카 전체와 협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했다. 특히, 부산은 한국전 참전용사들이 도착한 뜻깊은 장소로서 양국에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며, 2030 부산세계박람회의 유치 성공을 위해 에티오피아측의 각별한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둘째로 박 장관은 우리 정부가 아프리카와의 협력 관계를 제고하기 위해 2024 -아프리카 정상회의 개최를 추진하고 있음을 설명하고, 아프리카 외교의 관문인 에티오피아가 적극적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셋째, 한국이 2024-25년 임기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하는 동안 주요 안보리 의제인 아프리카 이슈 관련 긴밀한 협력을 통해 아프리카의 평화와 안보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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