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비아는 남아프리카의 국가로서 면적은 75만㎢으로 대한민국의 7.5배이며, 인구는 2,000만명 가량이다. 영국의 식민지였다가 1964년 독립했다. 구리·코발트가 풍부하며, 광물 수출액이 전체 수출의 80%를 차지한다. 특히 구리 매장량은 세계 12위, 생산량은 9위에 달한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현지시간 8월 11일 잠비아를 공식방문, 하카인데 히칠레마 대통령을 면담하고,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박 장관은 수교 이래 외교장관으로서는 최초로 잠비아를 방문하게 되었다고 설명하고, 이번 방문이 양국관계가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히칠레마 대통령은 박 장관의 역사적 방문을 환영하고, 양국관계를 한 단계 격상시 키려는 본인의 의지를 윤석열 대통령에게 꼭 전달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장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전기차 생산을 주도하는 한국과 코발트, 구리 등 핵심광물이 풍부하게 부존된 나라인 잠비아간 공급망 협력이 호혜적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하고, 광물, 농업, 디지털 전환, 재생에너지 등 분야에서 경제협력을 더욱 증진할 필요가 있다고 하했다. 히칠레마 대통령은 양국간 협력 증진 필요성에 공감하고, 투자 프레임워크 추진 등을 통해 농업 기계화, 그린에너지, 중장비 등 인프라, 보건, 디지털 및 과학기술 등 분야에서 부가가치를 증대하는 방향으로 실질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박 장관은 우리 최초로 개최할 예정인 내년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히칠레마 대통령의 참석을 요청했다. 이에 히칠레마 대통령은 우리측의 대 아프리카 외교 강화 비전을 높게 평가하고, 한국측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했다.
박 장관은 이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잠비아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