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대사, 한국정부 문제해결 능력 놀랐다”
“英 대사, 한국정부 문제해결 능력 놀랐다”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3.08.13 0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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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 전해…세계스카우트연맹 총재 “태풍 대비해 대규모 인력 수송 완벽하게 실행”

 

‘2023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를 끝내고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가국 대사들과 주고받은 통화 내용을 812페이스북에 소개했다.

한 총리는 가장 먼저 새만금을 떠난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개러스 위어 주한 영국 대리 대사를 통해 자기들도 꼭 폐영식과 K팝 콘서트에 참석하고 싶다고 전해왔다면서, “위어 대리대사는 이번 대회를 지켜보면서 대한민국 정부의 선의와 문제 해결 능력에 놀랐다며 감사를 표했다고 전했다.

한 총리의 말에 따르면 알헨다위 세계스카우트연맹 총재는 태풍 대피가 워낙 급히 이루어 질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연맹도 여러가지 미흡한 점이 있었는데, 한국 정부가 그러한 점을 이해해주고 연맹과 서로 협력하여 대규모 인력 이송을 거의 완벽하게 실행해줘서 정말 고맙다고 했다.

 

2023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폐영식의 한덕수 총리 /총리 페이스북 사진
2023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폐영식의 한덕수 총리 /총리 페이스북 사진

 

다음은 한덕수 총리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다.

 

어제 폐영식과 K팝 콘서트를 끝으로 세계잼버리 공식 일정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스카우트 대원 대부분이 오늘과 내일 출국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많은 국민들이 걱정하셨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대회 초반 폭염과 태풍 우려 이외에도 어려운 점이 많았습니다.

지난 4일 중앙정부가 본격 대응에 들어간 이후, 정부는 국제사회가 대한민국에 실망하지 않도록 전력을 다했습니다.

저는 대통령님의 명에 따라 잼버리 비상대책반을 지휘하는 짬짬이, 다른 참가국들보다 일찍 숙영지를 떠났거나 혹은 여러가지 사정으로 우리 정부가 마련한 숙소 대신 다른 곳을 선택한 국가의 대사님들께 모두 전화를 드렸습니다. 대원들이 잘 지내는지, 한국 정부가 도울 일은 없는지 여쭈었습니다.

가장 먼저 새만금을 떠난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개러스 위어 주한 영국 대리 대사님을 통해 자기들도 꼭 폐영식과 K팝 콘서트에 참석하고 싶다고 전해왔습니다.

흔쾌히 수락했습니다. 여러 숙소에 흩어진 4천명 넘는 영국 대원들이 우리 정부가 보내준 버스를 타고 콘서트를 즐겼습니다.

위어 대리대사님은 이번 대회를 지켜보면서 대한민국 정부의 선의와 문제 해결 능력에 놀랐다며 감사를 표하셨습니다.

알헨다위 세계스카우트연맹 총재님도 태풍 대피가 워낙 급히 이루어 질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연맹도 여러가지 미흡한 점이 있었는데, 한국 정부가 그러한 점을 이해해주고 연맹과 서로 협력하여 대규모 인력 이송을 거의 완벽하게 실행해줘서 정말 고맙다고 하셨습니다.

다그마 타르탈리 주한 스위스 대사님께 교통사고를 당한 대원들의 안부를 여쭤었더니, 오히려 총리가 직접 전화해줘서 고맙다면서 ”3명 모두 경상이고, 아이들이 아닌 어른들이어서 쉽게 회복하여 치료하고 병원에서 나와 이동 중이라고 하셨습니다. 쾌유를 빕니다.

본국으로 조기 귀국한 홍콩 대원들의 경우, 본국의 태풍 대피 권고에 따라 출국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마음이 조금 놓였습니다.

오늘부터 며칠간 인천공항은 잼버리대회 참가자들로 북적일 것 같습니다. 그분들께 대책반을 대표해 다시 한번 작별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세계잼버리대회 참가자 여러분,

덥고 힘들어도 웃으면서 이겨내던 여러분의 젊은 얼굴을 오래 기억하겠습니다.

대회는 끝났지만 여러분은 앞으로도 대한민국이 사랑하고 걱정했던 K패밀리의 일원입니다. 비행기가 이륙하는 그 순간까지 한국을 즐기며 재미있게 놀고 즐거운 추억을 쌓으세요.

마지막 한 분이 떠날 때까지, 대한민국이 최선을 다해 여러분의 안전을 책임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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