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사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인식
유엔사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인식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3.08.13 10:2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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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발언에 서민 교수 해설…유엔사에 대한 전현 정부의 견해차 부각

 

서민 단국대 교수는 813일자 조선일보 인터넷에 실린 문재인과 햄버거’”라는 제목의 글에서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의 주인공을 인용했다. 서민 교수의 글은 3일전 윤석열 대통령의 유엔사 간담회와 연결해 읽으면 이해가 쉽다.

810일 윤 대통령은 유엔사 주요직위자들을 대통령실로 초청해 가진 간담회에서 북한은 지금도 유엔사를 한반도 적화통일의 최대 걸림돌로 여기고 있으며, 한반도 유사시 유엔사는 별도의 안보리 결의 없이도 유엔사 회원국의 전력을 즉각적이며 자동적으로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것이 북한과 그들을 추종하는 반국가세력들이 종전선언과 연계하여 유엔사 해체를 끊임없이 주장하는 이유라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전임 정부를 겨냥했다.

 

8월 10일 윤석열 대통령은 유엔사 주요직위자 초청 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대통령실
8월 10일 윤석열 대통령은 유엔사 주요직위자 초청 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대통령실

 

서민 교수는 문재인 정부 인사들이 유엔사를 무력화시키려고 애를 쓴 사례를 적시했다.

2019년 외교 안보 특보 문정인이 “(유엔사는) 남북 관계의 가장 큰 장애물이라 했고, 송영길 외교통상위원장은 유엔사가 남북 관계에 간섭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0년 초, 6·25 당시 한국에 의료 지원을 한 덴마크가 유엔사 참여를 요청한다. 한국 정부는 이 요청을 거부한다. 덴마크는 그 방침이 맞는지 재확인해달라는 공문을 보냈지만, 국방부와 외교부는 그게 사실임을 확인했다. 덴마크는 17차례나 재검토 요청을 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

한국군도 유엔사 참모부에 들어와 달라는 미국의 요청도 거부되었다.

경향신문 같은 좌파 언론은 유엔사가 남북 관계에 번번이 딴죽을 걸었다고 했다.

201810, 김인철 유엔 북 대표부 서기관은 한국에 있는 유엔사는 괴물 같은 조직입니다. 빠른 시일 내에 해체돼야 합니다.”고 말했다. 유엔 주재 북한 대사 김성은 202110월과 20222월 유엔사 해체를 주장했고, 그 전엔 리용호 전 외무상도 같은 얘기를 했다.

김정은은 트럼프에게 보낸 친서에 우리는 남쪽의 바보들을 약간 놀라게 했고 이는 퍽 재밌었다고 했다.

 

서민 교수는 퇴임 후 양산에서 SNS에 몰두하고 있는 그분께 한 말씀 드린다, ”그래 놓고도 반성은커녕 계속 자화자찬만 해대니, 너무한 거 아닙니까?“라고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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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 2023-08-13 13:36:52
기생충학 박사가 얘기하니 참 쏙쏙 이해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