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하와이 산불·화재에 인도적 지원
정부, 하와이 산불·화재에 인도적 지원
  • 박차영 기자
  • 승인 2023.08.1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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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 달러 규모 구호물품, 현지 조달해 전달…하와이측 “우리 정부 지원에 감사”

 

대한민국 정부는 하와이주 마우이섬에서 발생한 산불과 화재 피해 대응을 위해 2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결정하고 지원 의사를 하와이 주정부와 미국 연방 정부에 전달했다.

조쉬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우리 정부의 지원 결정에 하와이주를 대표하여 깊이 감사한다고 전했다.

이번 화재는 미국 역사상 최근 100년 내 가장 많은 사망자를 기록한 화재로, 812일 현재 93명이 사망하고 피해 규모가 약 6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화재로 우리교민은 인명 피해는 없으나, 교민 소유 상가·주택 10여채가 소실된 것으로 파악된다.

 

외교부는 식수, 식품, 담요 등 구호 물품을 현지 대형 한인마트 등을 통해 조달해 하와이 주정부측에 전달할 예정이고, 또한, 현지 구호 단체에 대한 현금 기여를 통해 하와이 주정부가 산불 및 화재 진압 이후 향후 대응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우리 정부의 이번 지원은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은 해에 이루어지는 것이며, 특히, 하와이는 1903년 미주 한인 이민의 역사가 시작된 곳이기도 하다. 대한민국 정부는 이번 지원이 하와이 주정부가 조속히 재난을 수습하고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는 데 도움을 주고, 양국의 우호협력관계를 심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 화재로 불탄 자동차들 /위키피디아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 화재로 불탄 자동차들 /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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