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수도 마시고 무더위도 잊는 인제 약수숲길
약수도 마시고 무더위도 잊는 인제 약수숲길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3.08.17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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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린천의 시원한 물소리와 강바람 즐기며, 개인·방동약수 마시는 숲길

 

강원도 인제의 약수 숲길은 내린천의 시원한 물소리와 강바람을 맞으며 푸르른 나뭇잎으로 만들어진 시원한 나무 그늘 밑을 걸을 수 있는 특별한 숲길이다. 이 숲길은 자연경관이 빼어난 것은 물론이고, 약수로 유명하다. 우리나라 최초의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개인약수를 비롯해 \방동약수를  이 숲길이 지나간다. 이 약수들은 탄산 성분이 풍부하고 철, 망간, 불소 등을 함유하고 있어 위장병에 특효이며 소화 증진에도 효과 있어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특별함을 더하고 있다.

특히 인제군 상남면 미산리에 있는 개인약수(開仁藥水)는 산 경사면에 흡수된 빗물이 암설을 통과하며 철분 등 무기물을 녹인 후 계곡 옆 틈으로 솟아 나고 있는데, 탄산뿐 아니라 철분의 함량이 높아 특유의 비린맛과 톡 쏘는 맛이 동시에 느껴지는 등 수질의 측면에서 매우 가치가 높다. 1891년 함경북도 출신의 '지덕삼' 포수가 백두대간에서 수렵을 하다 발견했다고 전해진다.

 

인제 약수 숲길 /사진=산림청
인제 약수 숲길 /사진=산림청

 

약수 숲길은 2010년부터 길을 내 현재 50.72km가 조성되어 있다. 순차적으로 홍천, 양양까지 연결될 예정이다. 숲길이 지나는 내린천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남쪽에서 북쪽으로 흐르는 하천이다. 유량이 풍부하고 기암괴석으로 빼어난 자연경관을 지니고 있으며, 내린천의 시원한 물소리와 함께 시원한 강바람과 푸르른 나뭇잎으로 만들어진 시원한 나무 그늘 밑을 걸을 수 있다.

임하수 북부지방산림청장은 지속되는 무더운 날씨로 지쳐있는 많은 국민들이 내린천의 시원한 강바람과 나무 그늘에서 더위를 이겨내고 시원한 사이다처럼 톡 쏘는 약수로 건강까지 챙겨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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