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뉴스] 후쿠시마 방류도 한때의 이슈?
[한줄뉴스] 후쿠시마 방류도 한때의 이슈?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3.08.25 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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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24일 방류 시작…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점검하는 게 괴담 선동보다 중요

 

일본 정부가 824일 오후 1시에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의 방류를 시작했다. 134만톤의 이른바 오염수를 조금씩 흘려보내 30년동안 태평양으로 내보낼 계획이다. 도하 신문들이 일본의 조치에 사설을 내놓았다. 정치적 편향에 따라 사설의 논조도 다양하다. 기다려 보자는 쪽, 정부는 왜 막지 않느냐는 쪽, 구구 각설이다.

언론들의 스피커 효과는 장사하는 사람들에게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 15년전 광우병 사태 때 고깃집을 하던 가계 상당수가 문을 닫았다. 그때 그 방송사는 책임을 지지 않았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횟집에 손님이 뜸하다고 한다. 과학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아무리 설득한들 괴담의 파급력이 더 크다. 이 또한 아무도 책임지지 않을 것이다. 오죽하면 어민단체가 성명을 내고 우리 바다와 수산물을 오염시키는 장본인은 이 사안을 정치에 활용하는 정치인, 언론, 가짜 전문가들이라고 했다.

후쿠시마 이슈도 오래가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시끄럽던 새만금 잼버리는 어디로 갔는가. 말좀 한다는 사람들이 모두 나서서 잘난척 지적질을 하더니, 정작 국회에선 새만큼 얘기도 나오지 않았다. 언론에서도 며칠 있으면 다른 이슈에 묻혀질 것이다.

방류 전에는 온갖 주장들이 나왔다. 어느 정치인은 2의 태평양전쟁이라 했다. 정작 태평양전쟁에서 일본의 상대방이었던 미국은 후쿠시마 방류룰 허용했다. 무조건 떠들고 보자, 정부를 곤혹스럽게 하자는 것이다. 기승전, 그리고 정부비판의 단세포적 논리귀결은 여전하다.

후쿠시마 방류는 장기간 지켜보고 점검하고 감시를 해야 할 일이다. 지금 시끄럽게 떠드는 부류들이 해야 할 일이다. 하지만 이 또한 새만금 잼버리처럼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후쿠시마 앞바다에 앵커를 보내 생중계를 하는 것도 그날 뿐이다. 며칠후에 새로운 이슈가 터지면 언론들은 언제 그랬냐며 다른 이슈로 넘어간다. 괴담으로 손해를 본 수산물 업체들은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

 

우리 수산물 오염시키는 장본인은 정치와 언론이라는 어민들 절규 조선 

후쿠시마 방류 개시, 국민 불안감 해소가 급선무 중앙 

▶ 日 오염수 방류 개시믿어달라앞서 투명성 확보부터 - 동아 

▶ 日 오염수 방류 30년 대응 3원칙, 냉정·치밀·단호 서울신문 

끝내 오염수 쏟아부은 일본, 미래는 누가 책임지는가 - 한겨레 

일 오염수 방류 막지 않은 정부, 어민들 절규 들리는가 경향  

 

후쿠시마 원전 /위키피디아
후쿠시마 원전 /위키피디아

 

이슈만 남아 뒹구는 세상 - 송인한 연세대(중앙)

한 달 남짓 동안 일어난 엄청난 일들은 모두 정쟁 이슈의 소재로 사용되었다. 헛소문이나 가짜 뉴스, 가십은 인간 세상에 항상 있었지만, 확산 속도가 걷잡을 수 없이 빠르고 파급력이 강하며 돌이킬 수 없다는 게 오늘날의 문제다. 그리고 진영논리가 확대재생산 하는 정쟁의 이슈들은 소위 우리 편을 신격화하고 소위 반대편을 악마화하는 극단으로 세상을 나누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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