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호남에서 “정율성 공원 철회” 촉구
박민식, 호남에서 “정율성 공원 철회” 촉구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3.08.28 17:4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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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역서 호남학도병 현충시설 건립 발표…“공산당 나팔수 기억케 하는 시도 참담”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828일 오전 전남 순천역 광장에서 호남학도병 현충시설 건립계획을 발표했다. 박 장관은 호남학도병들을 기억하는 것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보답하고, 유가족들의 아픔을 보듬는 것이라고 말했다.

순천역 광장은 6·25전쟁이 발발한 1950,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학생들이 집결해 학도병출정식을 가졌던 역사적 장소이다. 당시 순천과 여수, 광양, 벌교 등 호남지역 17개 학교 180여 명에 달하는 학생들이 조국을 지키기 위해 혈서로 입대지원서를 쓰고, 그해 713, 순천역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박 장관은 호남의 어린 학생들이 조국을 위해 펜 대신 총을 들었고, 목숨을 건 혈투 끝에 차디찬 전장의 이슬로 스러져갔다.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반드시 자유 대한민국을 사수하겠다는 정신, 바로 이것이 호남의 정신이라고 했다.

 

박 장관은 특히, “공산 세력에 의해 죽임을 당했던 수많은 애국 영령들의 원한과 피가 아직 식지 않았고,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의 눈물이 여전히 마르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의 미래인 학생들에게 공산당의 나팔수를 기억하게 하고 기리겠다는 시도에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광주시가 추진하는 정율성 기념공원을 비판했다. 박 장관은 우리 국민들의 소중한 예산은 대한민국을 위해 사용되어야 하고, 1원도 대한민국의 가치에 반하는 곳에 사용될 수 없다. 오직 호남학도병들처럼, 대한민국의 영웅들을 기억하기 위한 예산만 있을 뿐이다라며 정율성 기념공원 조성 계획의 전면 철회를 촉구했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28일 오전 전남 순천역에서 6·25 학도병으로 참전한 고병현(94) 옹과 함께 헌화하고 있다. /사진=국가보훈부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28일 오전 전남 순천역에서 6·25 학도병으로 참전한 고병현(94) 옹과 함께 헌화하고 있다. /사진=국가보훈부

 

이날 순천역 광장에는 6·25전쟁 당시 학도병으로 참전했던 고병현(1929년생)옹을 비롯해 고효주 6·25참전학도병 충혼선양회 회장, 전남지역 보훈단체장 10여 명이 함께 했다. 박민식 장관은 순천역 광장 행사에 앞선 간담회 자리에서 호남학도병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호남학도병 대표 고병현옹에게 영웅의 제복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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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사랑 2023-08-29 12:12:31
625가 아니라 공식적으로 한국전쟁이며, 남측에서 먼저 치고 올라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