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56년 집권 가봉에 쿠데타
부자 56년 집권 가봉에 쿠데타
  • 박차영 기자
  • 승인 2023.08.31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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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 대통령선거 무효 선언…외교부, “특별여행주의보” 발령

 

우리나라에서도 한때 가봉의 봉고 대통령은 유명했다. 남북 외교전이 치열하던 1970년대에 당시 박정희 정부는 아버지 오마르 봉고 대통령을 융숭하게 대접했고, 그 소문이 구구한 억측을 낳았다. 오마르 봉고 대통령은 42년간 장기집권했고, 2009년 사망후 그의 아들 알리 봉고 온딤바가 대통령이 되어 부자가 56년간 집권했다.

아프리카 서부 가봉(Gabon)에 군부 쿠데타가 발생해 알리 봉고 대통령이 가택연금되었다. 군부는 현지시간 30일 방송을 통해 브리스 올리귀 은구마 장군을 과도 재건위원회 의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군부는 알리 봉고 대통령을 당선시킨 최근의 선거를 신뢰할수 없으므로 무효로 한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봉고 대통령이 승리했다고 밝혀 7년 추가 집권을 보장받은 상태였다. 알리 봉고 대통령은 가택연금되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가봉 여행경보 조정 /외교부
가봉 여행경보 조정 /외교부

 

외교부는 831일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가봉에 대해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외교부는 특별여행주의보 발령 기간 중 가봉을 여행할 예정인 국민들에게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이 지역에 체류 중인 국민들에겐 긴요한 용무가 아닌 한 안전지역으로 출국하여 줄을 권고했다. 외교부는 가봉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여행경보 추가 조정 필요성을 지속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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