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도기니 외교차관 실무오찬
한-적도기니 외교차관 실무오찬
  • 박차영 기자
  • 승인 2023.09.01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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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가 차관 “DMZ 방문 인상깊었다”…양국 경제협력 논의

 

적도기니(Equatorial Guinea)는 면적 28,050, 인구 168만명(2022)인 아프리카 서부의 작은 나라다. 1968년 스페인에서 독립했으며, 기니, 기니비사우와 구별하기 위해 적도기니라고 국명을 지었으나, 적도가 가까울뿐 이 나라를 관통하지는 않는다. 국토는 대륙에 위치한 리오무니와 비오코스 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두 지역은 156km 떨어져 있다. 수도는 비오코스 섬에 있는 말라보(Malabo)인데, 대륙에 신수도로 시우다드데라파스(Ciudad de la Paz)를 건설중이다..

 

적도기니 위치 /위키피디아
적도기니 위치 /위키피디아

 

적도기니의 마리아 안헬레스 미아가 비방 외교차관이 91일 우리나라를 방문, 장호진 외교부 1차관과 실무오찬을 가졌다. 양국 외교차관은 외교관계, 실질협력, 국제무대 협력, 지역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장 차관은 양국이 1979년 수교 이래 지속해온 우호 관계를 언급하고, 특히 최근 양국간 활발한 고위급 교류가 이어지고 있음을 높게 평가했다.

미아가 차관은 우리 기업이 바타국제공항과 몽고모 상하수도시설 프로젝트 등 인프라 건설 사업에 적극 참여하는 등 양국간 경제 협력이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면서, 적도기니 정부가 우수한 시공 능력을 보여준 한국 기업에 대한 신뢰가 크며 보다 많은 한국 기업들이 적도기니에 진출해주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미아가 차관은 한국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국민의 자발적 노력, 산업화 과정에서 농촌 보존 등을 평가하고, 두 차례의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Knowledge Sharing Program)을 통해 한국 정부의 경제 개발 모델이 적도기니의 경제개발계획을 세우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되었다면서 적도기니에 필요한 물자 및 인도적 지원, 교육 협력 등 지원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

장 차관은 한국과 적도기니 간 협력의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하고, 노동집약적 산업부터 최첨단 기술까지 폭넓은 기술력을 갖고있는 한국 기업들이 적도기니에 진출하여 적도기니의 경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장 차관은 우리 정부가 아프리카와 호혜적이고 지속가능하며 장기적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2024 -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임을 언급하고, 적도기니 오비앙 대통령의 참석을 기대한다고 했다.

미아가 차관은 한국의 대 아프리카 외교 강화 비전을 높게 평가하고, 오비앙 대통령 초청에 높은 의미를 부여하였다.

미아가 차관은 한국의 DMZ 방문이 매우 인상깊었다고 말했고, 장 차관은 북한의 중대 도발에 대한 안보리 결의의 철저한 이행을 위한 적도기니 측의 협조를 당부했다. 미아가 차관의 방한은 적도기니 외교차관으로서는 2012년 이후 11년만이다.

 

적도기니의 마리아 안헬레스 미아가 비방 외교차관이 9월 1일 방한, 장호진 외교부 1차관과 실무오찬을 가졌다. /사진=외교부
적도기니의 마리아 안헬레스 미아가 비방 외교차관이 9월 1일 방한, 장호진 외교부 1차관과 실무오찬을 가졌다. /사진=외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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