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9월 13일 러시아 극동 아무르주의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릴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김정은을 태운 전용열차가 러시아 하산을 지나는 화면이 공개되었다.

이번 회담에 대한 가장 큰 관심은 북한이 러시아에 재래식 포탄을 주고 우주기술과 핵잠기술을 얻는 빅딜의 가능성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로 바닥난 재래식 포탄을 채우려 하고, 북한은 핵잠수함과 우주무기 분야에서 낙후한 기술을 보완하려는 것이다.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는 푸틴이 2012년 우주 대국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 건설한 도시로, 2016년에 이곳에서 첫 로켓을 발사했다. 러시아가 북한에 우주기술을 줄지의 여부는 별도로 하더라도 이곳에서 회담을 연다는 것 자체가 우리나라와 서방을 위협한다. 북한의 재래식 무기를 사는 것도 러시아로선 유엔 안보리의 결의 위반이다. 러시아는 상임이사국으로서의 기본 책무를 저버리는 행위를 하게 되는 것이다.

또 다른 관심은 중국이다. 북한은 어려울 때마다 중국을 찾았다. 이번에 김정은은 러시아를 먼저 찾아갔다. 중국으로선 북-러의 밀착을 예의주시할 것이다.

정상회담 내용이 구체적으로 적시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애매하고 추상적인 표현으로 합의문을 발표하고 구체적인 내용은 이면 합의를 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16일에 김정은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을 별도로 만나서 구체적인 협상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러의 위험한 밀착 – 김병연 서울대(중앙) 

▶김정은 방러, 북-러 ‘위험한 무기 거래’ 경계한다 – 한겨레 

▶김정은-푸틴 ‘왕따 동맹’… 中 ‘가담·방조’ 세계가 주시한다 – 동아 

 

 

▶운동권 은폐된 반국가성향...반미 안 먹히자 반일로 우회한다 - 민경우 대안연대(중앙)

80년대 학생들은 혁명을 지향했다. 그들은 정치인ㆍ교수ㆍ종교인으로 성장했지만 그들의 무의식 속에는 80년대 나라를 통째로 뒤엎고자 하는 위험한 사조가 흐르고 있다. 그중 하나가 올해 핵심 쟁점 중 하나인 반일이다. 반미는 대중적으로 잘 통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반미로 가는 다양한 우회로를 개척했는데 그중 하나가 역사이고 다른 하나가 일본이다. 

 

▶아! 아틀라스 - 조선

산이 된 아틀라스가 하늘을 떠받쳐준 덕에 도시가 번성했다. 그중에도 베르베르어로 ‘신의 땅’이라는 뜻의 마라케시는 12세기부터 여러 왕조의 수도였다. ‘모로코’라는 국명도 이 도시 이름에서 유래했다. 지금의 수도 라바트가 정치 중심지, 해변 도시 카사블랑카가 경제 중심지라면, 아틀라스가 병풍처럼 에워싼 마라케시는 문화 중심지다. 

 

▶미국의 중국 경제 리스크 대처법 - 김원호 한국외국어대(한경)

역설적으로 중국 경기의 둔화는 그동안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 이르기까지 주류였던 대중 연계(engagement)와 ‘지속적인 대화’를 강조하는 온건파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미국 정부는 시진핑 정권이 자신들의 정치적 위기를 타개하려고 지정학적 모험을 감행하지 않도록 냉전시대 미·소 군축 협상 등 접촉이 충돌을 방지했듯이 중국과의 대화채널 구축에 비중을 뒀다. 

 

▶중국위기론, 과도하고 위험하다 - 지만수 금융연구원(매경)

한국이 중국 산업에 대해 상위 파트너 역할을 했던 시대는 예전에 끝났다. 우리가 근거 없는 타성에 젖어 중국과의 '초격차'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던 새에 한국과 중국의 기업들 사이에 어느새 건너기 힘든 초격차가 만들어졌다. 불편하다고 현실을 외면할 수는 없다. 현장의 기업들은 진작부터 알고 있던 얘기다. 

 

▶‘탈원전’했던 독일의 추락 – 문화일보

급격한 탈원전 정책이 화근이었다. 독일은 2035년까지 100%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목표로 세운 뒤 지난 4월 최종적으로 원전에서 손을 뗐다. 하지만 러시아 가스 파이프라인을 믿고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다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에너지값 폭등을 초래했다. 전쟁 이후 러시아의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는 과정에서 전기료, 천연가스료 등 에너지 가격이 급등한 것이다. 

 

▶서울 전역에 웬 국가상징공간, ‘냉전도시’ 만들려는가 – 경향

한때 백제의 수도였고 조선 건국 이래 600년이 넘는 역사를 이어온 서울을 임기 5년짜리 정권이 3~4개월 만에 바꿔보겠다는 발상 자체가 반민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