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 덕수궁으로의 초대
가을밤, 덕수궁으로의 초대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3.09.14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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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공연 ‘덕수궁 야연’, 10.5.~7. 오후 7시…‘밤의 석조전’ 10.6.~11.2.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는 105()부터 7()까지 3일간 오후 7시 덕수궁 정관헌(서울 중구)에서 국악 공연 덕수궁 야연(夜宴)’을 개최한다.

덕수궁 야연은 덕수궁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가을밤 고즈넉한 고궁의 정취를 만끽하며 우리 국악을 감상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덕수궁과 국악원이 함께 마련한 첫 공연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궁중과 선비층에서 즐기던 정악에서부터 백성들의 사랑을 받았던 판소리, 민요 등 다양한 국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물속의 용이 읊조린다라는 뜻으로 고궁의 기품과 아름다움을 잘 보여주는 <수룡음>과 조선 후기 선비들이 즐기던 <영산회상> 연주로 시작해 가야금 산조와 부채춤이 어우러진 <부채 산조춤>과 우리에게 친숙한 궁중무용 <검무>가 무대에 오른다.

마지막은 우리의 흥과 한이 녹아 있는 판소리와 민요로 장식하게 되며, 심청가 중 심봉사가 잔치에 참석하기 위해 황성으로 올라가는 이야기를 담은 <황성 올라가는 대목>과 산천 경치를 주제로 서울과 서도 지방에서 부르던 <산타령>, 그리고 우리의 대표 민요 <아리랑>이 준비되어 있다.

공연은 무료(덕수궁 입장료 별도)이며, 참가희망자는 국립국악원 홈페이지에서 914()부터 신청하면 된다. 선착순이며 회당 70명으로 제한된다.

 

덕수궁 정관헌 야경 /문화재청
덕수궁 정관헌 야경 /문화재청

 

덕수궁에서는 또 106()부터 112()까지 2023년 하반기 밤의 석조전행사를 운영한다. 예매는 티켓링크를 통해 914()부터 시작한다.

밤의 석조전은 덕수궁 석조전에서 즐기는 야간 체험 프로그램이다. 전문해설사와 함께하는 석조전 야간 탐방과 덕수궁의 밤의 전경을 보며 클래식 공연과 함께 가배차(커피)와 서양식 후식(까눌레와 휘낭시에)을 즐기는 테라스 카페 체험을 한다. 그리고 접견실에서 대한제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창작 뮤지컬 고종-대한의 꿈을 감상한 후, 행사를 기념할 수 있게 특별히 제작된 공간에서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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