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코인 첫 신고에 130조원, 해외금융의 70%
해외코인 첫 신고에 130조원, 해외금융의 70%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3.09.20 17: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해외금융, 전년비 3배 팽창…해외 예·적금, 주식계좌는 오히려 감소

 

정부가 해외금융계좌에 예치된 가상자산을 신고하라고 했더니, 올해 첫 신고에 무려 130.8조원이 신고되었다. 이는 예·적금, 주식 등 해외금융계좌에 예치된 전체금액의 70.2%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2023년 해외금융계좌 신고금액이 총 186.4조원으로, 전년(64조원) 대비 3(191.3%)나 증가하는 결과가 빚어졌다. 신고인원도 5.419명으로 전년대비 38.1% 증가했다.

 

자료=국세청
자료=국세청

 

가상자산계좌는 올해부터 신고대상에 포함되었다. 국세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가상자산 첫 신고임에도 불구하고 개인·법인 신고자 1,432명이 130.8조 원을 신고하면서 전체 신고자산 중 가장 많은 금액(70.2%)이 신고되었다.

가상자산계좌 이외에 예적금계좌, 주식계좌 등 해외금융계좌의 경우 55.6조 원이 신고되었는데 전년 대비 8.4조 원(13.1%)이 감소했다.

올해 신고인원과 신고금액이 최대 실적을 기록한 이유는 해외 가상자산계좌가 최초로 신고대상에 포함되었기 때문이다.

 

자료=국세청
자료=국세청

 

개인신고자는 4,565명이 24.3조 원을 신고해 지난해 대비 인원에서 1,388(43.7%), 금액에서 1.9조 원(8.5%)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전체 개인신고자 신고내역 10분위 분석을 보면 0~10% 그룹이 전체 신고금액의 73.7%를 보유했고, 1인당 평균 391.4억 원의 해외금융계좌 잔액을 신고했다. 이는 90~100% 그룹1인당 평균 5.2억 원의 잔액을 신고한 것과 비교할 때 약 75배 큰 수준이다.

법인신고자는 854개 법인이 162.1조 원을 신고해 지난해와 비교하여 인원은 107개 법인(14.3%) 증가하였고, 금액은 120.5조 원(전년대비 289.7%) 큰 폭으로 증가했다. 법인신고자 신고내역 10분위 분석을 보면 0~10% 그룹이 전체 신고금액의 96.3%를 보유하고 있고, 1개당 평균 18,372억 원의 해외금융계좌 잔액을 신고했다. 이는 90~100% 그룹1개당 평균 5.7억 원의 잔액을 신고한 것과 비교할 때 약 3,223배 큰 수준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