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북-러 거래는 대한민국 겨냥한 도발”
윤 대통령 “북-러 거래는 대한민국 겨냥한 도발”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3.09.2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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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총회 기조연설…“한국과 동맹국 좌시하지 않을 것, 안보리 개혁 필요”

 

윤석열 대통령은 현지시간 920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8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러시아에 재래식 무기를 지원하는 대가로 대량살상무기(WMD) 능력 강화에 필요한 정보와 기술을 얻게 된다면, 러시아와 북한 군사 거래는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안보와 평화를 직접적으로 겨냥한 도발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과 동맹, 우방국들은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 유엔총회 기조연설 전문]

윤 대통령은 러시아를 직접 겨냥해 세계평화의 최종적 수호자여야 할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 다른 주권국가를 무력 침공해 전쟁을 일으키고, 전쟁 수행에 필요한 무기와 군수품을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정권으로부터 지원받는 현실은 자기모순적이라고 했다. 대통령은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 안보리의 개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폭넒은 지지를 받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내년에는 3억 달러를 공여하고, 추가로 20억 달러 이상의 중장기 지원 패키지를 마련하여 우크라이나의 재건을 적극 도울 것이라면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은 대한민국 평화에 대한 직접적이고도 실존적인 위협일 뿐 아니라, 인태지역과 전 세계 평화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나라마다 군사력의 크기는 다르지만 우리 모두가 굳게 연대하여 힘을 모을 때, 그리고 원칙에 입각해 일관되게 행동할 때, 어떠한 불법적인 도발도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서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2024-25년 안보리 이사국으로서 유엔 회원국 여러분들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세계평화를 진작하고 구축하는 데 책임있는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에 책임있는 기여를 다하기 위해 2030년 부산 엑스포를 개최하고자 한다면서, “2030년 부산 엑스포는 연대의 엑스포가 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각)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8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각)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8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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